“시애틀 전기요금 또 오른다”…2년 연속 9.5% 인상 확정

시애틀시티라이트(Seattle City Light)의 전기요금이 2027년부터 2년 연속 9.5% 인상된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자재비 상승과 노후 전력시설 교체,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비용이 주요 인상 요인으로 꼽혔다.
시애틀시의회는 최근 시티라이트의 2027~2032년 전략계획과 요금 인상안을 담은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은 2027년 9.5%, 2028년에도 9.5% 오른다.
시티라이트는 우선 전력망 유지·보수에 필요한 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020~2025년 전기 관련 부품과 자재 가격이 약 39% 올랐으며, 전신주는 19% 이상, 변압기는 23%, 전선과 케이블은 93% 급등했다.
노후 전력시설 교체도 요금 인상의 주요 배경이다. 시티라이트는 오래된 지중 전력케이블과 변압기를 교체하고 수력발전소 발전설비를 정비하는 한편, 전력망 운영 기술도 개선할 계획이다.
전기 사용량 증가에 대비한 투자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시티라이트는 향후 10년간 평균 전력수요가 13%, 겨울철 최대 수요는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풍력·태양광·배터리 등 신규 전력자원과 비상시 가동할 수 있는 발전설비, 송전선 확충 등에 투자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요금 인상에 따라 일반 가정의 월평균 전기요금은 2027년 약 10달러, 2028년 다시 약 10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소득층을 위한 유틸리티 할인 프로그램(UDP) 가입자는 월 약 5달러가 추가될 전망이다.
시티라이트는 요금 부담이 큰 고객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소득 기준을 충족하는 가구에는 전기요금 6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연체 요금이 있는 고객은 최대 1천670달러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연방 저소득층 에너지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난방비 최대 1천250달러, 주정부 에너지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1천달러를 지원받을 수도 있다.
시티라이트는 수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시 소유 공공 전력기관이라며 이번 투자는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고 청정에너지 전환에 대비하는 동시에 전기 접근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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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