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종→11종’ 트럼프, 아동 백신 권고 대폭 축소…워싱턴주는 어떤 영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차원의 아동 예방접종 권고 범위를 축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워싱턴주의 학교 예방접종 요건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명령은 모든 아동에게 일률적으로 권고하는 백신을 줄이고, 아동 예방접종과 관련한 연방 프로그램과 재정 지원이 부모의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정책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연방 차원의 권고 대상 질병은 기존 18종에서 11종으로 줄어들며,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과 파상풍 등에 대한 백신은 계속 권고된다. 반면 A형·B형 간염 백신은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권고하는 방향으로 변경된다.
그러나 워싱턴주의 학교 입학 및 등교에 필요한 예방접종 요건은 그대로 유지된다. 워싱턴대 및 하버뷰 메디컬센터 소아과 전문의 베스 에벌 박사는 주 정부가 주 보건법과 학교 입학 요건을 결정하기 때문에 연방 권고 변경만으로 워싱턴주의 접종 규정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주에서는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대면 또는 온라인으로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기존 예방접종 요건이 계속 적용된다.
시애틀 아동병원도 미국소아과학회(AAP)의 기존 예방접종 지침과 권고를 계속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AAP의 권고 대상 백신은 이번에 변경된 연방 권고보다 많다.
시애틀·킹카운티 공중보건국 역시 19세 이하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표준 예방접종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이용할 수 있으며, 주 정부 프로그램을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고 확인했다.
다만 이번 행정명령이 향후 연방 보건정책과 백신 지원 체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두고 시애틀 지역 일부 가정에서는 우려와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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