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워싱턴주 산불 비상사태 승인…연방 재난지원 본격 투입
워싱턴주를 덮친 대형 산불이 확산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 요청을 승인하면서 연방 차원의 재난 지원이 본격화된다.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4일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주 산불에 대한 비상사태(Emergency Declaration)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FEMA는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한 연방 재난 대응과 지원을 총괄하게 된다.
이번 지원은 지난 1일부터 발생해 현재까지 진화율 0%를 기록 중인 산불을 대상으로 한다. FEMA는 생명과 재산 보호, 공공 안전 확보, 피해 최소화를 위한 장비와 자원을 지원하며, 공공지원(Public Assistance) 프로그램을 통해 긴급 보호 조치 비용의 75%를 연방 정부가 부담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첼랜, 페리, 오카노건, 스포캔, 스티븐스, 야키마 카운티와 야카마 네이션, 콜빌 부족, 스포캔 부족 등 원주민 자치구역이다. 연방 대응은 FEMA의 존 F. 해리슨 연방조정관(Federal Coordinating Officer)이 총괄한다.
밥 퍼거슨 워싱턴주지사는 "연방정부가 신속하게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해 준 데 감사한다"며 "막대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필요한 지원이 최대한 빨리 전달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주 정부가 요청한 지원 가운데 잔해 제거(Debris Removal) 항목은 이번 승인 대상에서 제외됐다.
퍼거슨 주지사는 개인 재난 지원과 공공 인프라 복구 비용 지원까지 받을 수 있는 '중대 재난 선포(Major Disaster Declaration)'를 연방 정부에 추가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워싱턴주는 가뭄과 폭염, 강풍으로 산불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자 지난 1일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9월 30일까지 대부분의 야외 소각과 농업 소각을 금지했다. 또 워싱턴주 방위군 110명을 추가 투입하고 소방 태스크포스 13개 팀을 동원해 동부 지역 산불 진화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주 비상대응센터도 피해 지역 지원과 복구를 위한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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