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 충전해도 5%?"…차량 USB 포트 쓰면 안 되는 이유
차량 내 USB 포트에 휴대전화를 연결해 충전하는 운전자들이 많지만, 대부분의 차량 USB 포트는 빠른 충전을 위한 용도가 아니라 데이터 전송을 목적으로 설계돼 충전 속도가 매우 느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자동차와 스마트폰 관련 전문가들은 차량에 기본 장착된 USB-A와 USB-C 포트가 애플 카플레이(CarPlay),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음악 재생, 핸즈프리 통화 등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의 데이터 연결을 우선하도록 설계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장거리 운전 중 휴대전화를 연결해도 배터리가 거의 충전되지 않거나 내비게이션과 음악 스트리밍 등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 오히려 배터리가 줄어드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일반적인 차량 USB 포트는 약 0.5A 수준의 전류만 공급하는 경우가 많아 최신 스마트폰의 고속 충전에 필요한 전력을 제공하지 못한다. 일부 차량에는 충전 전용 USB 포트가 별도로 마련돼 있지만 이 역시 1A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체감할 만큼 빠른 충전은 기대하기 어렵다.
반면 최신 스마트폰은 25W에서 45W 이상의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제품이 늘어나면서 3A 이상 출력과 USB PD(Power Delivery) 규격을 지원하는 충전기가 필요하다. 차량 기본 USB 포트만으로는 이러한 성능을 활용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차량에서 휴대전화를 빠르게 충전하려면 대시보드나 센터콘솔에 있는 USB 포트 대신 12V 시가잭(액세서리 전원)을 사용하는 차량용 고속 충전기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권고한다.
일반적인 차량의 12V 전원 소켓은 USB 포트보다 훨씬 높은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USB PD를 지원하는 차량용 충전기를 연결하면 가정용 고속 충전기와 비슷한 속도로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과 노트북까지 충전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차량 기본 USB 포트는 충전기라기보다 데이터 연결 장치에 가깝다"며 "빠른 충전이 필요하다면 USB 포트 대신 12V 전원 소켓에 연결하는 고속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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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How-To Gee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