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자제하세요"…산불 연기 몰려온 시애틀, 대기질 경보 발령

워싱턴주와 캐나다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연기가 퓨젯사운드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시애틀 일대 대기질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여기에 최고기온이 90도 안팎까지 오르는 폭염까지 겹치면서 주민들의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퓨젯사운드 청정대기국(Puget Sound Clean Air Agency)은 킹·키트삽·피어스·스노호미시·서스턴 카운티를 대상으로 6일(목) 오후 5시까지 대기질 경보를 발령했다. 당국은 산불 연기 유입 상황에 따라 경보가 추가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기상당국에 따르면 화요일 들어 워싱턴주 중·동부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가 본격적으로 서부 워싱턴으로 유입되면서 대기질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듀발, 블랙다이아몬드, 스노퀄미, 버클리, 골드바 지역에서 공기질 악화가 두드러졌으며, 벨뷰와 렌튼, 시애틀도 연무가 짙게 끼기 시작했다. 워싱턴주 생태부(Department of Ecology) 대기질 지도에서도 에버렛과 시애틀 사우스파크, 홀리파크, 조지타운, 노스 시애틀 일부 지역의 대기질이 '보통(Moderate)'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디모인, 켄트, 타코마, 퓨얄럽, 옐름, 레이시 등도 대기질이 악화하고 있으며, 캐스케이드산맥 동쪽의 리븐워스, 셸런, 윈스롭, 트위스프, 엘렌스버그, 클레럼 등은 주내에서도 가장 나쁜 수준의 공기질을 기록하고 있다.
기온도 함께 오를 전망이다. 화요일에는 레드먼드와 시애틀 레이시 지역이 80도 중반, 올림피아와 센트레일리아는 80도 후반, 벨링햄과 마운트버넌 등 북서부 일부 지역은 90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캐스케이드산맥 동쪽의 웨나치와 오맥도 최고기온이 90도에 이를 전망이다.
수요일에는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한층 더 오르고 산불 연기까지 계속 머물면서 체감 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웨스트포트 등 해안 지역은 최고기온이 70도 안팎에 머물고 해양성 바람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깨끗한 공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당국은 목요일까지는 산불 연기가 지표면 부근에 머물며 대기질 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금요일부터는 해양성 공기가 내륙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점차 내려가고 공기질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부와 동부 워싱턴은 산불 연기가 주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기존 산불 진화 작업에는 새로운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심혈관 질환자는 야외 활동을 줄이고 창문을 닫은 채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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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FOX 13 Seatt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