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500달러면 생활 가능…미국 은퇴자 몰리는 도시 1위는

미국에서 은퇴 후 생활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평균 은퇴 예산의 절반 수준으로도 생활이 가능한 플로리다주의 소도시 리즈버그(Leesburg)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은퇴 도시로 선정됐다.
금융정보업체 고뱅킹레이트(GoBankingRate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생활비와 주거비, 인구 증가율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플로리다주 리즈버그를 '은퇴자가 살기 좋은 고성장 소도시' 1위로 꼽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미국 은퇴자의 월평균 생활비는 지난해 약 5천100달러였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는 이보다 절반 수준인 월 2천500달러 안팎의 예산으로도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한 지역에 주목했다.
플로리다 중부에 위치한 리즈버그는 2018년 이후 인구가 50% 이상 증가해 현재 약 3만9천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민의 28% 이상이 65세 이상이다. 세계 최대 규모 은퇴자 커뮤니티 중 하나인 '더 빌리지스(The Villages)'와 가까워 의료시설과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호숫가 도시(Lakefront City)'라는 별칭을 가진 리즈버그는 카운티 내에 1천 개가 넘는 호수를 보유하고 있어 낚시와 보트, 수상레포츠 등을 즐기기 좋으며, 대형 수변공원인 베네시안 가든(Venetian Gardens)에서는 산책과 공연, 각종 축제도 열린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낮은 주거비다. 보고서에 따르면 리즈버그의 평균 주택 가격은 약 27만2천 달러, 평균 월 임대료는 1천574달러 수준이다. 플로리다는 주 소득세가 없어 사회보장연금과 은퇴소득의 실질 부담이 적은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급여 정보업체 페이스케일(Payscale)은 리즈버그의 전체 생활비가 미국 평균보다 약 22%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최근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교통 혼잡과 과밀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신규 주택 개발이 잇따르면서 일부 주민들은 지역 환경 변화와 생활 여건 악화를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리즈버그에 이어 은퇴자가 살기 좋은 고성장 소도시로는 아이다호주 메리디언(Meridian), 애리조나주 레이크 하바수 시티(Lake Havasu City), 텍사스주 콘로(Conroe) 등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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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The Business Journal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