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경전철 탈선 사고…다운타운 운행 마비, 공항 승객도 큰 혼란

시애틀 다운타운 경전철 터널에서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해 다운타운 구간 운행이 수시간 중단되면서 공항 이용객과 야구 경기 관람객 등 주말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운드 트랜짓(Sound Transit)은 지난 2일 오후 2시 15분부터 1호선과 2호선 전 구간 운행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 58분께 국제지구/차이나타운역(International District/Chinatown Station)으로 진입하던 빈 열차가 저속으로 탈선하면서 다운타운 터널 구간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사고 당시 열차에는 승객이 없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탈선한 열차는 승강장으로 진입하지 않고 선로를 벗어난 채 멈춰 섰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다.
사운드 트랜짓은 이번 사고가 2009년 경전철 개통 이후 승객 운행에 영향을 준 두 번째 탈선 사고라고 설명했다.
사고 여파로 캐피틀힐, 소도(Sodo), 저드킨스파크(Judkins Park) 역에서는 열차 대신 셔틀버스가 운행됐다. 다운타운을 통과하는 승객들은 여러 차례 환승해야 했으며,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이용객과 미네소타 트윈스전을 보기 위해 이동하던 야구팬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
탈선은 전날 루멘필드에서 열린 에드 시런 콘서트가 끝난 직후 발생했다. 사고 열차는 경기장 행사 종료 후 추가 수송을 위해 대기 장소로 이동하던 빈 4량 편성 열차였다.
사운드 트랜짓은 선로 조사 결과 레일을 고정하는 볼트 2개가 파손되면서 선로 정렬이 틀어졌고, 이로 인해 선두 차량이 레일을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다만 볼트가 파손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복구 작업은 탈선 열차를 선로에서 제거한 뒤 손상된 선로와 볼트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작업 과정에서 안전을 위해 일부 전력 공급도 일시 중단됐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다운타운 터널 내 비상 회차 선로(crossover track) 필요성도 다시 제기됐다. 교통 전문가들은 국제지구/차이나타운역이나 파이오니어스퀘어역에 회차 선로가 설치될 경우 일부 노선은 정상 운행을 유지할 수 있어 대규모 운행 중단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사운드 트랜짓은 현재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Copyright@KSEATTLE.com
(Photo: Sound Transi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