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관세 환급금 고객에게 돌려준다…“해당 고객 자동 환불”

아마존이 미국 정부로부터 돌려받은 약 6억달러(약 8천300억원)의 관세 환급금 가운데 일부를 해당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은 30일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약 6억달러의 관세 환급금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일부를 고객들에게 환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고 발표하면서 이 같은 관세 환급 내역도 공개했다.
이번 환급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해방의 날' 관세를 부과하는 데 의회의 승인을 거치지 않은 것이 위법하다는 미 연방대법원의 판단 이후 기업들이 돌려받는 관세 가운데 하나다. 미 법원 자료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해방의 날' 관세와 관련해 약 1천660억달러의 관세를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마존의 환급 규모가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은 대부분의 아마존 판매 상품이 제3자 판매업체를 통해 공급되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브라이언 올사브스키는 제3자 판매업체가 직접 상품을 수입하고 관세를 납부한 경우에는 아마존이 환급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이 직접 상품을 구매해 관세를 납부한 경우에도 관세 부과에 앞서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했으며, 실제 관세가 발생한 상품의 비용 상당 부분은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회사가 부담했다고 올사브스키는 밝혔다.
다만 아마존이 관세 비용을 소비자에게 직접 전가한 일부 상품에 대해서는 환급금을 고객에게 돌려줄 방침이다. 아마존은 해당 고객에게 별도로 연락하고 자동으로 환불할 예정이다.
올사브스키는 나머지 환급금에 대해서는 다른 대형 유통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고객을 위한 저가 정책을 유지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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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Charles-McClintock Wilson / Gett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