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ICE 차량 검문 계속하라"…총격 논란에도 단속 강화 지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차량 검문을 중단하려는 움직임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단속 강화를 주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차량 검문은 ICE의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범죄 단속 수단"이라며 "이를 포기하는 것은 범죄자들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중하고 공정하게 행동하되 매우 중요한 임무를 계속 수행하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ICE가 최근 잇따른 총격 사건 이후 대부분의 차량 검문을 잠정 중단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나왔다.
국토안보부(DHS)도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에 불법 체류하는 사람들은 어디에 있든 체포·추방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차량 검문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ICE의 단속 방식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사망 사건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플로리다에서는 28세 남성이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대형 트럭에 치여 숨졌고, 이에 앞서 텍사스와 메인주에서는 운전자 2명이 ICE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메인주 사건 이후 연방 당국은 대부분의 차량 검문을 중단하는 방침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정책 방향이 다시 바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움직이는 차량을 향한 총격은 매우 위험한 대응 방식이라며 대부분의 상황에서 피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이민 단속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최소 1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4명은 차량과 관련된 상황에서 목숨을 잃었다.

특히 메인주에서는 콜롬비아 국적의 25세 요한 세바스티안 두란 게레로가 ICE 단속 과정에서 총격을 받아 숨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국토안보부는 그가 2023년 남부 국경을 통해 불법 입국한 뒤 미국에 머물렀다고 밝혔지만, 유족과 이민자 권익단체는 합법적으로 취업 허가를 받아 일하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요원들은 보디캠을 착용하지 않아 총격 당시 상황을 둘러싼 의문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불법체류자 추방 실적을 높이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ICE는 대상자들이 자택에 머물며 체포를 피하는 사례가 늘어나 차량 검문 등 다양한 방식의 현장 단속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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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Portland Press Herald, NBC News,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