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석인데 라운지 금지"…델타항공, 혜택 뺀 '저가형 비즈니스' 도입

델타항공이 비즈니스석과 일등석에도 혜택을 축소한 저가형 요금제를 도입하며 프리미엄 객실 상품 세분화에 나선다.
델타항공은 9일 장거리 비즈니스석인 '델타 원(Delta One)'에 '베이식 비즈니스(Basic Business)' 요금제를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다. 단거리 노선의 일등석과 프리미엄 이코노미에도 동일한 개념의 기본형 요금제가 적용된다.
새 요금제를 선택한 승객은 비즈니스석 좌석 자체는 이용할 수 있지만 기존 프리미엄 상품에서 제공되던 일부 혜택은 받을 수 없다. 좌석은 체크인 시 자동 배정되며, 공항 라운지 이용과 사전 좌석 선택이 제한된다. 또한 적립 마일리지가 줄어들고 항공권 변경이나 취소 시 수수료를 내야 하며, 당일 대기 탑승이나 항공편 변경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다.
베이식 비즈니스 요금제는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오는 9월 이후 운항하는 일부 국제선 노선에 우선 적용된다. 델타항공은 구체적인 대상 노선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프리미엄 고객층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상품을 세분화하려는 항공업계 흐름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앞서 유나이티드항공도 올해 장거리 비즈니스석 '폴라리스(Polaris)'를 비롯한 프리미엄 객실에 유사한 기본형 요금제를 도입한 바 있다.
항공업계는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프리미엄 여행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고객별 서비스 선택 폭을 넓히는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이미 일반석에서도 기본형과 일반형, 환불 가능 요금제 등으로 상품을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다. 글렌 하우엔스타인 전 사장은 지난해 실적 발표에서 "일반석에서 구축한 요금제 세분화 모델을 앞으로 모든 프리미엄 객실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승객마다 원하는 서비스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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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Del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