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공항, 대규모 확장 구역 개장…식음료·휴게공간 대폭 확대

워싱턴주 최대 관문인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SEA)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여름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대규모 확장 공사를 마무리했다.
시애틀항만청(Port of Seattle)은 10일 공항 내 C 콩코스(Concourse C) 확장 구역을 공개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2년에 걸쳐 진행됐으며, 기존 8만1천 제곱피트 규모였던 공간을 약 23만 제곱피트로 확장했다. 공항 측은 부지 확장이 어려운 환경을 고려해 기존 구조물 위로 4개 층을 증축하는 방식으로 공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라이언 캘킨스 시애틀항만청 위원장은 "SEA 공항은 미국 내 대형 허브 공항 가운데 부지 규모가 가장 제한적인 곳 중 하나"라며 "수직 확장을 통해 더 많은 상업시설과 편의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새로 조성된 공간은 태평양 북서부의 자연환경을 주제로 설계됐다. 중앙에는 숲의 수관을 형상화한 대형 구조물 '트리 앳 C(Tree at C)'가 설치돼 지역 정체성을 강조했다.
확장 구역에는 지역 브랜드를 포함한 다양한 식음료·소매점도 새롭게 입점했다. 대표적으로 그레이트 스테이트 버거(Great State Burger), 올림피아 커피(Olympia Coffee), 시애틀 마카롱 컴퍼니(Seattle Macaron Co.), 버펄로 와일드 윙스 고(Buffalo Wild Wings Go) 등이 문을 연다.
공항 곳곳에는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과 워싱턴주의 자연경관을 소개하는 전시물도 배치됐다.
시애틀항만청은 이번 확장 공사가 예산과 일정 모두 계획대로 완료됐다고 밝혔다.
공항 측은 FIFA 월드컵 경기 개최와 여름 휴가철이 겹치면서 올해 역대 최고 수준의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애틀은 이번 월드컵 기간 총 6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웬디 라이터 SEA 공항 항공운영 총괄책임자는 "여행객들이 공항에 들어서는 순간 태평양 북서부의 자연과 환대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시애틀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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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Port of Se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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