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폭염주의보 발령…월요일 최고 90도, 밤기온도 후끈

워싱턴주 서부 지역에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찾아오면서 시애틀의 기온이 다음 주 초 90도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기상청(NWS)은 시애틀 지역에 대해 14일(일) 오전 11시부터 16일(화) 오전 5시까지 폭염주의보(Heat Advisory)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시애틀 지역 낮 최고기온은 14일과 15일 사이 85~9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밤사이 최저기온도 60~65도 수준에 머물며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더위는 고기압과 열 저기압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낮 기온이 70도대 초반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며칠 만에 20도 가까이 상승하는 셈이다.
기온은 12일 70도대 중반, 13일 80도대 초반까지 단계적으로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14~15일에는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90도 안팎의 고온이 나타나 일부 지역에서는 일 최고기온 기록에 근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상청은 높은 기온과 건조한 날씨, 동풍 계열 바람이 겹치면서 산불 위험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노약자와 어린이, 냉방시설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가능한 한 실내 냉방 공간에 머무르며, 장시간 야외 활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차량 내부에 어린이나 반려동물을 방치하지 말고, 야외 근로자는 작업 강도를 조절하고 휴식을 자주 취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고온 현상은 16일부터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낮 최고기온은 80도대 중반으로 내려간 뒤 17일께 다시 70도대 중반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이번 더위는 시애틀 지역의 대형 스포츠·관광 행사와도 맞물릴 전망이다. 시애틀을 찾는 방문객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당국은 경기장과 야외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충분한 수분 섭취와 햇빛 노출 최소화 등 폭염 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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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FOX 13 Se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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