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시애틀 암트랙 이동시간 단축…미 입국절차 대폭 간소화

미국과 캐나다를 잇는 암트랙(Amtrak) 캐스케이드 열차의 미국 입국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밴쿠버와 시애틀 간 이동 시간이 단축된다.
워싱턴주 교통부(WSDOT)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의 퍼시픽 센트럴역은 지난 8일부터 미국 입국 사전심사(Preclearance) 시설 운영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밴쿠버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향하는 암트랙 승객들은 열차 탑승 전 역에서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입국 심사를 마치게 된다.
기존에는 출발역에서 1차 심사를 받은 뒤 국경 인근 워싱턴주 블레인(Blaine)에서 열차가 정차해 CBP 직원이 다시 탑승해 추가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 새 제도 도입으로 이 과정이 폐지되면서 이동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치는 오는 여름 시애틀과 밴쿠버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국경 간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줄리 메러디스 워싱턴주 교통부 장관은 "월드컵을 맞아 전 세계 방문객들을 보다 편리하게 맞이할 수 있게 됐다"며 "올 하반기에는 좌석 수와 편의시설을 대폭 확대한 신규 암트랙 캐스케이즈 열차도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저 해리스 암트랙 사장은 "북미 최초의 철도 사전 입국심사 시설이 문을 연 것은 역사적인 이정표"라며 "국경 간 철도 여행이 더욱 빠르고 원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퍼시픽 센트럴역은 북미 최초의 철도 전용 사전 입국심사 시설로 기록됐다.
이번 제도 시행으로 밴쿠버와 시애틀 간 암트랙 소요 시간은 약 4시간 수준으로 유지되면서도 국경 통과 과정의 불편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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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WSD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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