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앞둔 시애틀 호텔 노조 파업 경고…관광객 몰리는 시기 '초비상'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둔 시애틀에서 호텔 노동자들이 파업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관광·숙박업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애틀 루멘필드 인근의 힐튼 계열 엠버시 스위트 호텔 노동자 113명은 5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노조 측은 파업안이 가결될 경우 월드컵 기간을 포함해 언제든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유나이트 히어 로컬 8(Unite Here Local 8)과 호텔 측의 단체협약은 지난 5월 31일 만료됐다.
노사는 지난 3월부터 새 계약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 의료보험 개선 등을 둘러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의 인력 복원과 업무 부담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이민자 직원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단속과 관련한 보호 장치 마련도 요구하고 있으나, 호텔 측은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프런트 데스크 직원인 헤이든 아이얼리는 언론 인터뷰에서 "직원들은 현재 인력 부족과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공정한 근무 환경과 적정 인력 확보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노사 갈등은 시애틀이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 발생해 주목받고 있다. 시애틀은 대회 기간 총 6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며, 약 75만 명의 방문객이 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 측은 "호텔이 가장 붐비는 시기가 파업의 영향력이 가장 큰 시점"이라며 협상 진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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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Washington State Mem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