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위고비 50달러’ 혜택…메디케어, GLP-1 약값 지원 확대

미국 정부가 고가의 비만 치료제(GLP-1 계열)를 월 50달러 수준에 이용할 수 있는 메디케어 시범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고령층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 연방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는 오는 7월부터 ‘메디케어 GLP-1 브리지(Bridge)’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2026년 7월부터 2027년 말까지 한시 운영된다.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가 그동안 체중 감량 목적 치료제 비용을 사실상 보장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상 약물에는 위고비(Wegovy) 주사·경구형과 젭바운드(Zepbound) 일부 제형 등이 포함됐다. 이들 약물은 체중 감량 효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보험이 없으면 월 149~699달러 수준의 비용이 든다.
새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메디케어 처방약 보험인 파트 D(Part D)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 BMI(체질량지수) 27 이상이면서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 전단계 등이 있거나, BMI가 35 이상이면 신청 가능하다.
이용자는 의사의 사전 승인 절차를 거쳐 약국에서 월 50달러 정액 본인부담금만 내면 된다. 약 용량이 늘어나도 동일 금액이 유지되는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한계도 있다. 해당 본인부담금은 메디케어 연간 본인부담 상한 계산에 포함되지 않으며, 저소득층 지원 프로그램 대상자도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또 이번 혜택은 체중 감량 목적 처방에만 적용된다.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 치료 목적으로 같은 약을 사용하는 환자는 기존 보험 체계를 이용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메디케어 재정 부담 역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비영리 보건정책기관 KFF의 줄리엣 쿠반스키 부국장은 “연간 수십억달러 규모 추가 지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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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Scott Olson/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