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꺾였다는데 여긴 예외…쇼어라인 부동산만 여전히 ‘셀러스 마켓’

시애틀 일대 주택시장이 점차 매수자 우위로 기울고 있는 가운데, 북부 교외 도시 쇼어라인(Shoreline)은 여전히 매도자 중심 시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경전철 접근성, 학군 등이 수요를 떠받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퓨젯사운드 지역 상당수 도시에서 거래 둔화와 가격 조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쇼어라인은 여전히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에버렛 기반 부동산업체 윈더미어 M2의 데이비드 메이더 대표는 “쇼어라인 시장은 여전히 강한 셀러스 마켓”이라며 “도시 내 매물 자체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노스웨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NWMLS)에 따르면 쇼어라인의 지난해 단독주택 거래 건수는 451건으로 최근 6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다만 올해 들어 4월까지 단독주택 거래는 155건으로, 2022년 이후 같은 기간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주택 공급 부족의 배경에는 높은 모기지 금리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저금리 대출을 보유한 집주인들이 매각을 꺼리면서 시장에 신규 매물이 충분히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RE/MAX 타운센터의 존 쇼트 브로커는 “금리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집을 팔고 더 큰 집이나 작은 집으로 이동할 경우 월 상환 부담이 급격히 늘어난다”며 “팬데믹 시기 높은 가격에 집을 산 경우 손해를 볼 가능성 때문에 매도를 미루는 사례도 많다”고 말했다.
쇼어라인의 단독주택 중간 거래가격은 최근에도 80만달러대 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중간가격은 82만7천500달러였다. 최근 타운홈 가격은 65만~70만달러, 콘도는 30만달러대부터 형성되고 있다.
쇼어라인은 최근 몇 년 사이 시애틀 대체 주거지로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넓은 부지와 주거 환경, 시애틀 접근성 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48가와 185가 경전철역이 개통되면서 다운타운 시애틀 접근성이 개선된 점도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다만 일부 주민들은 쇼어라인 특유의 도시 정체성이 아직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최근 동부 쇼어라인으로 이주한 한 주민은 “조용하고 살기 좋지만 동네 중심 상권이나 지역만의 개성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쇼어라인시는 경전철역 주변 고밀도 개발과 공공공간 확충을 통해 도시 변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인구 약 6만6천명의 쇼어라인시는 2020년 이후 타운홈 279채와 단독주택 142채 건축 허가를 승인했으며 추가 개발 계획도 검토 중이다.
벳시 로버트슨 쇼어라인 시장은 “더 많은 주택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녹지와 커뮤니티 공간을 함께 확대해 단순한 콘크리트 도시가 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KSEATTLE.com
(Photo: Shoreline Real Estate Ag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