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건강보험 가입자 급감…보험료 급등 여파

워싱턴주에서 건강보험료 상승 여파로 개인 보험 가입자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 건강보험거래소(Washington Health Benefit Exchange)에 따르면 2026년 건강보험 가입자는 약 25만 명으로, 전년 대비 약 13% 감소했다. 이는 약 3만6천500명이 보험을 해지한 것으로, 제도 도입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해당 시스템은 주정부 건강보험개역법(ACA)에 따라 직장 또는 공공보험이 없는 개인이 보험을 구매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가입자 감소의 주요 원인은 보험료 상승이다. 코로나19 기간 도입된 ‘확대된 보험료 세액공제’가 지난해 말 종료되면서 중산층 가구의 부담이 크게 늘었다.
워싱턴주 교환소에 따르면 해당 보조금으로 가입자들은 연평균 약 1,330달러, 55~64세의 경우 약 1,910달러를 절감해왔다.
보조금 종료 이후 보험료가 급등하자 일부 가구는 보험 유지 대신 무보험 상태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보험을 해지한 모든 인원이 무보험 상태로 전환된 것은 아니다. 일부는 고용주 제공 보험으로 이동했거나, 자영업을 정리하고 직장 보험을 선택한 사례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감소는 최근 증가세를 보이던 가입 흐름의 반전으로 평가된다. 2025년에는 가입자가 28만6천 명을 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보험 미가입 확대가 의료 접근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경제정책연구기관 관계자는 “보험이 없으면 질병 악화와 경제적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 정부는 보조금 공백을 완화하기 위해 월 최대 250달러 수준의 자체 지원책을 도입했으나, 가입자 감소를 완전히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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