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외딴 어촌 세키우, 에어비앤비 ‘미국 숨은 여행지’ 선정

워싱턴주 올림픽 반도 북부에 위치한 작은 어촌 마을 세키우(Sekiu)가 글로벌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선정한 ‘미국 숨은 여행지’ 상위 20곳에 이름을 올렸다.
세키우는 클랄럼 베이 인근에 자리한 인구 24명의 소규모 어촌으로, 시애틀에서 차량으로 약 3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작은 공항이 있지만 접근성이 제한적이고 상업화가 덜된 지역으로, 자연 중심의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올해 처음으로 ‘오프 더 맵(Off-the-Map)’ 리스트를 발표하며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농촌·소도시 여행지를 선정했다. 회사에 따르면 여행객의 86%가 농촌 지역 숙박에 관심을 보였으며, Z세대에서는 이 비율이 94%까지 높아졌다.
세키우는 특히 풍부한 자연환경이 강점으로 꼽힌다. 흰머리수리가 흔하게 목격되고, 연어 어획으로 유명한 이 지역은 봄철 회색고래 이동 시기에는 고래 관찰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 또한 카약, 해안 암석 지형 탐방 등 비교적 한적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어 인근 올림픽 국립공원의 혼잡한 인기 코스를 피하려는 여행객들에게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이 같은 ‘숨은 여행지’ 확대가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기준 이용객 1인당 지역 소비는 평균 775달러를 넘어섰으며, 호텔이 없는 지역 호스트들의 총 수입은 2025년 약 10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자연·한적함을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 변화와 함께 세키우와 같은 소규모 지역이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Copyright@KSEATTLE.com
(Photo: scenicwa.com)












씨큐라고 발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