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먼드, 위성·우주기술 기업 몰리며 ‘우주산업 허브’ 급부상

워싱턴주 레드먼드가 우주 산업 기업들이 잇따라 진출하면서 차세대 ‘우주 경쟁’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레드먼드 시의 안젤라 버니 시장은 최근 지역 내 우주기업 집적 현상과 관련해 “이곳을 ‘우주 지구(space district)’로 부르는 표현이 점점 현실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레드먼드에는 스페이스X, 허니웰 에어로스페이스, 스타클라우드 등 약 10여 개 우주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일부는 도심 상업시설과 일반 오피스 단지에 자리 잡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저궤도 위성, 우주 데이터센터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레드먼드와 인근 지역을 포함해 약 1만3천 명이 우주 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레드먼드는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글로벌 IT 기업의 거점으로 널리 알려져 왔으나, 최근 들어 우주 산업 중심지로서의 역할이 빠르게 부각되는 모습이다.
특히 항공우주 기업 L3해리스 테크놀로지는 1960년대부터 레드먼드에 기반을 두고 활동해 온 대표적 기업으로, 과거 아폴로 우주선 추진 기술 개발에 참여한 데 이어 최근에는 아르테미스II 임무에 활용될 추진 장치 개발에도 관여하고 있다.
버니 시장은 “레드먼드는 전통적인 항공우주 산업을 넘어 우주 산업으로 확장하는 기반을 이미 갖추고 있었다”며 “기존 기술 인력과 혁신 생태계가 결합되면서 자연스럽게 우주 기업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끌어들였던 환경이 이제는 항공우주 엔지니어와 과학자까지 끌어들이고 있다”며 “이 같은 인재 집적이 스타트업과 신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레드먼드의 사례가 IT 중심 도시가 우주 산업으로 확장하는 대표적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향후 글로벌 우주 산업 경쟁에서 이 지역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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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FOX 13 Seatt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