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봄의 상징, UW 벚꽃 곧 만개…절정 시기는 언제?

시애틀 봄의 상징으로 꼽히는 워싱턴대학교(UW) 캠퍼스 벚꽃이 이달 중순 절정을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캠퍼스 중앙 광장 ‘쿼드’(Quad)에 줄지어 서 있는 요시노 벚나무 29그루는 꽃의 약 70% 이상이 피었을 때 만개로 판단된다.
올해 만개 시점은 3월 20일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워싱턴대 연구진은 3월 12일 기준으로 꽃봉오리가 형성되기 시작했다며 약 일주일 안에 절정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과거 기록을 보면 만개 시기는 3월 12일부터 4월 3일 사이에 나타났으며, 평균 날짜는 3월 23일로 집계된다.
연구를 진행한 환경·산림과학대학 연구진은 최근 기후 변화가 벚꽃 개화 시기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책임자인 오텀 마우스트 박사는 “봄 기온 상승으로 개화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애틀의 겨울 기온 상승 때문에 오히려 개화가 다소 늦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벚꽃이 피기 전 일정 수준의 ‘저온 축적’이 필요하기 때문에 겨울이 지나치게 따뜻하면 개화 준비 과정이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벚나무들은 1936년 워싱턴 파크 수목원에 처음 심어진 뒤 1962년 워싱턴대학교 캠퍼스로 옮겨졌다. 요시노 벚나무는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복제 개체(클론)로 번식하기 때문에, 연구진은 이를 활용해 수십 년 동안 기후 변화가 개화 시기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하고 있다.
벚꽃이 절정에 이르면 매년 수천 명의 방문객이 캠퍼스를 찾기 때문에 교통 혼잡과 주차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대학 측은 밝혔다. 워싱턴대학교는 공식 웹사이트와 실시간 카메라를 통해 벚꽃 개화 상황을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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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University of Washingt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