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인 700만건 육박…예상 웃돌았지만 고용시장 ‘냉기’ 여전
경제·부동산
작성일
2026-03-13 08:25

미국의 구인 규모가 올해 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 약 700만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채용 증가세는 여전히 약해 고용시장 둔화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미 노동부는 1월 미국의 구인 건수가 695만건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655만건에서 증가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해고는 소폭 줄었고, 더 나은 일자리를 찾아 자발적으로 직장을 떠나는 근로자 비율도 다소 감소했다. 자발적 퇴사는 일반적으로 노동자들이 고용 전망에 대해 느끼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미국의 구인 규모는 코로나19 봉쇄 이후 고용 붐이 이어지던 2022년 3월 1천230만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고용시장 분위기는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미국 기업들은 9만2천개의 일자리를 줄였고, 2025년 월평균 신규 고용은 1만명에도 못 미쳐 경기침체기를 제외하면 2002년 이후 가장 약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제 성장세도 둔화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은 0.7%로 집계돼 초기 추정치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는 3분기 4.4% 성장률에서 크게 둔화된 수치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 관세 정책과 이민 단속 강화, 여기에 이란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불확실성이 경제 전망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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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Drew Angerer/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