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세에 받으면 손해 볼 수도”…사회보장연금 수령 시기 논쟁

미국에서 은퇴 후 사회보장제도 연금을 언제부터 받을지 결정하는 문제는 은퇴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 중 하나로 꼽힌다.
대부분의 미국인은 62세부터 연금 수령이 가능하며 실제로도 이 시점에 신청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러나 연금은 70세까지 수령을 미룰수록 매달 지급액이 증가하는 구조다. 그럼에도 70세까지 기다리는 은퇴자는 전체의 10% 미만에 그친다.
많은 은퇴자는 절충안으로 ‘정년 은퇴 연령(Full Retirement Age)’인 67세에 연금을 신청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67세 수령이 항상 최선의 선택은 아닐 수 있다고 지적한다.
■ 70세까지 미루면 평생 수령액 증가 가능
연금 수령을 늦출수록 월 지급액이 늘어나기 때문에 기대수명이 평균 이상이라면 70세까지 미루는 것이 평생 수령액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기대수명 통계에 따르면 건강 상태가 평균 수준인 67세 성인은 연금을 70세까지 미루더라도 손해를 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예컨대 67세 생일 직전에 수령을 시작하는 대신 한 달 더 미룰 경우 손익분기점은 약 79세 7개월로 계산된다. 정년 이후에는 매달 지급액 증가율이 더 높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더 많은 연금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 부부라면 ‘조기 수령 전략’도 가능
다만 부부의 경우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소득이 낮은 배우자가 62세에 먼저 연금을 받고, 소득이 높은 배우자는 70세까지 수령을 미루는 방식이 많이 활용된다.
이 전략은 부부가 60대에 일정 소득을 확보하면서도, 배우자 사망 이후 유족연금 규모를 최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배우자가 사망했거나 10년 이상 혼인한 전 배우자가 있는 경우에는 60세부터 유족연금을 먼저 받고 개인 연금 수령을 70세까지 미루는 방식도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정년 연령인 67세에 연금을 받는 방식이 적합한 사람도 있지만 그 범위는 제한적”이라며 개인의 건강 상태, 기대수명, 배우자 연금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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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Richard Stephen/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