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워싱턴 ‘강풍·폭설·정전’ 경고 비상…주말까지 추위 지속
봄이 다가온 가운데 워싱턴주 서부 지역에 강풍과 폭우, 산악 폭설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예보되면서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서부 워싱턴 지역에는 11일(수) 밤부터 12일까지 강한 수증기 흐름인 ‘대기강(atmospheric river)’이 유입되며 비와 눈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최근 며칠 사이 북부 노스 사운드 저지대에서는 일시적인 눈이 관측됐으며, 캐스케이드 산맥에는 많은 눈이 쌓였다. 특히 스티븐스 패스에는 최근 48시간 동안 약 3피트(약 90㎝)의 적설이 기록됐다.
기상 당국은 캐스케이드 산맥 지역에 겨울폭풍 경보를 발령했으며, 향후 24시간 동안 추가로 1~2피트(약 30~6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저지대에서는 수요일 하루 동안 차가운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시애틀 등 대도시권 낮 최고기온은 약 50도(약 10℃)로 평년 수준이 예상된다.
수요일 저녁에는 빠르게 발달하는 저기압이 서부 워싱턴을 통과하면서 강풍이 예상된다.
해안과 퓨젯 사운드 일대에는 시속 30~50마일의 남풍이 불고, 최대 돌풍은 55마일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키트셉 카운티와 킹 카운티 사이 지역에서는 오후 7시부터 11시 사이 가장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기상 당국은 강풍주의보를 발령했으며, 강풍으로 나무 피해와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폭풍이 동쪽으로 이동하면 바람 방향은 서풍으로 바뀌며 후안 데 푸카 해협과 산후안 제도에서도 최대 시속 40~55마일의 돌풍이 예상된다. 영향 지역으로는 오크 하버, 포트앤젤레스, 아나코르테스 등이 포함된다.
강풍과 폭설이 겹치면서 캐스케이드 산맥과 올림픽 산맥 일부 지역에는 눈보라(블리자드) 경보가 내려졌다. 경보는 수요일 오후 6시부터 목요일 오전 5시까지 유지된다.
산 정상 부근에서는 시속 60마일 이상의 강풍이 예상되며, 고갯길에서도 강풍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캐스케이드 산맥 횡단 도로의 야간 이동은 매우 위험할 것으로 전망된다.
목요일에는 바람이 다소 약해지겠지만 저지대에는 비, 산악 지역에는 눈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적설선은 약 2천피트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어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사이에는 더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적설선이 약 500피트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저지대에서도 약한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
토요일 낮 기온은 화씨 40도 초반에 머무는 등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일요일과 월요일에는 날씨가 점차 호전되며 건조한 날씨와 함께 햇빛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성 패트릭의 날을 앞둔 다음 주 초에는 낮 기온이 60도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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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