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예약하라” 경고까지…항공유 50% 폭등에 항공권 인상 전망

중동 전쟁 여파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 세계 항공권 가격이 조만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항공사 유나이티드 항공의 최고경영자 스콧 커비는 최근 보스턴에서 열린 행사에서 “항공유 가격 상승이 항공권 가격에 빠르게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란을 대상으로 군사 공격을 시작한 이후 항공유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자료에 따르면 항공유 가격은 최근 갤런당 3.88달러 수준으로 올라 전쟁 이전보다 50% 이상 상승했다.
항공업계 분석가 니콜라스 오언스는 “항공사들은 향후 연료비 전망을 반영해 가능한 한 빠르게 항공권 가격을 조정할 것”이라며 “높아진 운임이 당분간 유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행 정보 업체 관계자 카일 포터도 “사태가 장기화하면 상황이 상당히 나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항공권 가격은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좌우하지만, 연료비가 급등하면 항공사들은 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터는 특히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지금 예약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며 “앞으로 항공권 가격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최근 들어 가장 높다”고 조언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연료비가 전체 비용의 20~25%를 차지하는 만큼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경우 여행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가격에 민감한 관광 목적 여행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최근 일주일 사이 두바이의 대형 공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수천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며 여행객 불편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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