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보안검색 ‘최대 3시간 대기’…국토안보부 셧다운 여파

미국 국토안보부 예산 중단에 따른 정부 셧다운 여파로 일부 공항에서 보안검색 인력 부족이 발생하면서 여행객들이 수시간 대기를 겪는 등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8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윌리엄 P. 하비 공항에서는 일반 보안검색 대기 시간이 한때 최대 3시간까지 늘어난 것으로 공항 당국이 밝혔다.
휴스턴 공항 시스템을 운영하는 당국은 이번 혼잡이 국토안보부 셧다운으로 인한 보안 인력 운영 차질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공항 측은 당초 여행객들에게 항공편 출발 3~4시간 전 도착을 권고했으나,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이후에는 4~5시간 전 도착을 요청하는 안내를 추가로 공지했다.
같은 휴스턴의 조지 부시 인터콘티넨털 공항에서는 일부 시간대에 대기 시간이 수분 수준에 그쳤지만, 다른 지역 공항에서는 비슷한 혼잡이 이어지고 있다.
루이지애나주 루이 암스트롱 뉴올리언스 국제공항에서도 보안검색 요원 부족으로 평소보다 긴 줄이 형성됐다. 공항 측은 일부 승객이 최대 2시간까지 기다릴 수 있다며 최소 3시간 전 도착을 권고했다.
현재 진행 중인 셧다운은 지난 2월 14일 시작됐으며, 공항 보안검색을 담당하는 연방 보안요원들은 임금 지급이 중단된 상태에서도 근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항공업계 단체인 미국항공협회는 성명을 통해 “봄방학 여행 시즌을 맞아 항공 이용객이 기록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회와 행정부가 조속히 합의해 국토안보부를 정상 운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제로 일부 여행객은 항공편을 놓치는 상황도 발생했다. 휴스턴 공항에서 뉴올리언스로 돌아가려던 한 가족은 3시간 넘게 줄을 선 끝에 보안검색을 통과한 뒤에야 항공편을 다시 예약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공항 당국은 이번 주에도 혼잡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여행객들에게 평소보다 충분한 공항 도착 시간을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Photo: Aviation 2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