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사무실 책상 4만9천개 감축 추진… AI 투자에 수십조 투입

아마존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를 위해 전 세계 사무실 공간을 대폭 줄이는 구조조정에 나섰다.
미국 경제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해 전 세계 사무실에서 약 4만9천 개의 책상을 줄여 사무실 공실률을 현재 약 31%에서 2026년 22.9% 수준으로 낮추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부동산 조직인 글로벌 부동산·시설(GREF) 팀은 최근 내부 회의에서 이러한 계획을 공유했으며, 책상 감축을 통해 약 1천만 제곱피트 이상의 사무실 공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사 슈바르츠코프 도일 선임 부동산 매니저는 회의에서 “매진된 타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관객 수만큼의 책상을 없애야 한다고 상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임대 계약 만료 후 갱신을 하지 않거나 일부 사무실을 ‘휴면 상태’로 두고, 공실이 많은 건물은 재임대 또는 계약 해지를 통해 공간을 줄일 계획이다.
이 같은 조치는 AI 분야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앤디 재시는 투자자들에게 올해 AI 관련 자본 지출로 약 2천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마존은 현재 시애틀 지역에서 약 6만5천 명의 사무직 직원을 두고 있으며 약 1천792만 제곱피트 규모의 사무 공간을 사용하고 있다. 2025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 내 약 4천20만 제곱피트, 해외 약 2천830만 제곱피트의 사무실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애틀 데니 트라이앵글 지역의 약 25만1천 제곱피트 규모 사무실 임대 계약을 종료하기로 하면서 약 1천500명 규모의 사무 공간을 정리하기도 했다.
아마존 측은 “사업과 직원의 필요에 따라 사무 공간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혁신과 협업을 촉진하는 공간에 우선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빅테크 기업들이 AI 경쟁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면서 비용 절감 움직임도 확산하는 모습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최근 약 50억 달러 규모의 레드먼드 캠퍼스 확장 프로젝트 일부 건설 계획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Photo: Lindsey Wasson,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