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새벽 ‘붉은 달’ 뜬다…워싱턴 서부서 개기월식 관측

워싱턴주 서부 지역에서 오는 3월 3일 새벽 개기월식이 관측될 전망이다.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면서 붉은빛으로 물드는 이른바 ‘블러드문(Blood Moon)’ 현상이 나타난다.
이번 월식은 2일 밤부터 3일 새벽 사이 진행된다. 미 서부시간(PST) 기준으로 3일 오전 0시 44분 반영식이 시작되며, 1시 50분 부분월식으로 넘어간다. 오전 3시 4분 개기월식이 시작돼 달이 완전히 붉게 변하고, 3시 33분 절정에 이른다. 개기 단계는 4시 2분 종료된다. 이후 5시 17분 부분월식이 끝나고 6시 23분 모든 과정이 마무리된다.
달이 완전히 붉게 보이는 개기 구간은 약 1시간가량 지속된다. 전체 월식 진행 시간은 약 5시간 39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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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에 놓이며 지구가 태양빛을 가리는 현상이다. 다만 태양광이 지구 대기를 통과하며 굴절·산란되면서 붉은색과 주황색 계열의 빛이 달 표면에 비쳐 달이 적동색으로 보이게 된다. 당시 대기 상태에 따라 색감은 녹슨 붉은색에서 짙은 구리색까지 달라질 수 있다.
월식은 맨눈으로 안전하게 관측할 수 있으며 별도의 보호 장비가 필요 없다. 쌍안경이나 소형 망원경을 이용하면 달 표면의 세부 변화를 보다 또렷하게 볼 수 있다.
관측의 최대 변수는 구름과 강수 여부다. 3월 초 워싱턴 서부는 날씨 변동성이 큰 시기로, 실제 관측 가능 여부는 당일 기상 상황에 달려 있다. 개기 단계 동안 달은 지평선 위로 충분히 떠 있어 캐스케이드산맥이나 올림픽산맥 등 지형에 따른 시야 방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기월식은 2026년 한 해 동안 시애틀을 비롯한 워싱턴 서부에서 시작부터 끝까지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는 유일한 사례다. 다음 개기월식은 2028년 12월 31일 예정돼 있다. 올해 8월에는 부분월식이 예정돼 있으나, 달이 완전히 붉게 변하지는 않는다.
기상 여건이 뒷받침될 경우 이번 월식은 올해 가장 인상적인 밤하늘 장관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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