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밴쿠버 인근 고교 총격, 9명 사망·25명 부상…용의자 숨진 채 발견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북부의 한 중·고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9명이 숨지고 25명 이상이 다쳤다. 용의자로 지목된 여성은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캐나다 연방경찰(RCMP)은 10일 BC주 텀블러리지 세컨더리 스쿨에서 총격이 발생해 현장에서 6명이 숨졌고, 1명은 병원 이송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인근 주택에서 2명이 추가로 숨진 채 발견됐다.
부상자는 25명 이상이며, 이 중 2명은 중태로 항공 이송됐다.

사건이 발생한 텀블러리지는 밴쿠버에서 북동쪽으로 약 1천㎞ 떨어진 인구 2천700명 규모의 소도시다. 해당 학교는 7~12학년 학생 175명이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경찰 차량과 헬기가 학교를 에워싼 가운데 학생들이 두 손을 든 채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켄 플로이드 RCMP 수퍼린텐던트는 여성 용의자의 신원은 확인됐으나 수사상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범행 동기와 피해자들과의 관계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대릴 크라코우카 텀블러리지 시장은 “지역사회 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다”며 “18년을 이곳에서 살아 피해자 대부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지역 레크리에이션 센터에 모여 당국의 추가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지역 교회 목회자들은 현장에서 심리 지원에 나섰다. 교육 당국은 고등학교와 초등학교를 이번 주 남은 기간 휴교하기로 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돌이킬 수 없는 상실을 겪은 이들과 슬픔을 함께한다”며 예정된 해외 일정을 취소했다. 데이비드 이비 BC주 총리도 “상상하기 어려운 비극”이라며 주민들에게 공동체적 연대를 당부했다.
총기 규제가 엄격한 캐나다에서 학교 총격은 드문 사건이다. 이번 사건은 2020년 노바스코샤주 총기 난사 이후 최대 규모의 참사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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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WRA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