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6천 넘었는데 또 증가”…킹카운티 노숙자 수 역대치 재경신 우려

워싱턴주 킹카운티의 노숙자 수가 올해도 증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 1만6천 명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역 당국은 최근 수년간 이어진 증가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킹카운티 지역 노숙자 대응기관(KCRHA)은 연방정부 의무 조사인 ‘포인트 인 타임(Point-in-Time)’ 집계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올해 수치 역시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직전 조사에서 시애틀을 포함한 카운티 전역 노숙자는 1만6천 명을 초과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거리·차량·비거주 시설 등에서 생활하는 비보호 노숙자로 집계됐다.
윌리엄 토위 전략담당 부국장은 “최근 몇 년간 조사 때마다 1천500~2천 명씩 증가해 왔다”며 “저렴한 주택 부족과 서비스 접근성 한계 등 핵심 요인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연방정부의 노숙자 예산 정책 변화 가능성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주거 우선(Housing First)’ 중심 지원 체계에서 치료·상담 조건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수십억 달러의 예산 구조를 재편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다. 킹카운티는 약 4천100만 달러 규모의 연방 지원금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킹카운티는 2022년부터 기존 1일 집계 방식 대신 10일간 표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조사 지점을 25곳으로 확대했으며, 2천 건 이상의 설문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6년 최종 집계 결과는 5월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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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FOX 13 Seatt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