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미러 54년 핵통제 마침표…마지막 고삐 '뉴스타트' 끝내 풀렸다

작성일
2026-02-05 07:05

美, 中 제외한 양자협정 불만…러 "美, 1년 자체연장안 거부"

핵경쟁 과열될 우려…유엔총장 "국제 평화·안보에 중대순간"

中 "현단계에선 참여 안한다"…트럼프, 새 다자협정 추진할지 주목

러시아의 이동식 ICBM 발사대




러시아의 이동식 ICBM 발사대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세계 최다 핵무기 보유국인 미국과 러시아 간 유일한 핵 군축 협정인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이 연장되지 못하고 5일(현지시간) 결국 종료됐다.

미국과 러시아의 전략 핵무기 수를 제한해온 마지막 남은 조약이 사라지면서 핵무기 보유국 간 군비 경쟁이 과열되고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조약 만료 시점인 미 동부시간 4일 자정(한국시간 5일 오후 2시)까지 러시아가 제안한 뉴스타트 1년 연장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오늘이 지나면 효력이 중단될 것"이라며 뉴스타트가 5일에서 6일로 넘어가는 0시에 만료된다고 명확히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 조약을 1년간 자체 연장할 것을 제안했지만 미국은 여전히 답을 주지 않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양대 핵무기 보유국인 러시아와 미국이 핵무기 수를 제한하기로 한 마지막 협정인 뉴스타트가 만료되는 상황을 "부정적으로 본다"며 "우리는 이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사건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달렸다"면서도 "어떤 경우든 러시아는 핵무기 분야에서 전략적 안정 문제에 대해 책임 있고 신중한 접근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무기 통제에 대한 향후 방향을 정하고 정해진 일정에 따라 이를 명확히 밝힐 것이라고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말했다.

미군 전략폭격기



미군 전략폭격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타트는 1969년 미국과 당시 소련이 시작한 핵군축 협상의 첫 결과물인 1972년 전략무기제한협정1(SALT1)이 타결된 이후 명맥을 이어온 마지막 핵군축 조약이다.

양국은 그동안 탄도탄요격미사일(ABM) 제한협정'(1972년), 전략무기제한협정2(SALT2·1979년), 중거리핵전력조약(INF·1987년), 전략무기감축조약(스타트1·1991년), 전략공격무기감축조약(SORT·2002년)을 거쳐서 뉴스타트까지 체결해 2011년 2월 5일 이를 발효했다.

뉴스타트는 원래 기간이 10년이었으나 양국이 5년 연장해 2026년 2월 4일까지만 효력이 발생하게 돼 있었다.

국제사회는 지구 전체를 파멸에 이르게 할 수 있는 핵무기를 지닌 두 강대국의 약속이 모두 사라진 데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뉴스타트 조약 만료는 국제 평화와 안보에 있어 중대한 순간"이라고 규정한 뒤 "반세기 넘게 지나 처음으로 우리는 러시아와 미국의 전략 핵무기에 대한 어떠한 구속력 있는 제한도 없는 세계에 직면하게 됐다"며 후속 조치 합의를 촉구했다.

뉴스타트는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양국 간 불신이 커지면서 수년간 불안정한 상태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23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책임이 서방에 있다고 주장하며 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했고, 이에 당시 미국 바이든 행정부도 정보 공유와 핵시설 사찰 허용 등을 중단하며 맞대응했다.

다만 러시아는 참여 중단을 선언한 이후에도 조약의 핵심인 핵무기 숫자 제한은 지키겠다고 주장해왔다.



2010년 체코 프라하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당시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이 뉴스타트 조약을 체결하는 모습

2010년 체코 프라하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당시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이 뉴스타트 조약을 체결하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은 러시아가 핵탄두 숫자에 대한 검증을 허용하지 않아 준수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면서도 작년 1월 의회에 제출한 연례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조약 위반이 현재로서는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을 위협하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작년 9월 조약 만료 이후에도 1년간 핵무기 숫자 제한을 준수하겠다며 미국에도 상응 조치를 제안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뉴스타트 만료 이후 아예 새로운 핵 군축 합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공개된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뉴스타트와 관련해 "만료되면 만료되는 것이고 더 나은 합의를 할 것"이라며 "선수 두엇이 더 관여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 등 다른 핵보유국까지 아우르는 핵 군축 합의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 정부는 미국과 러시아가 핵군축 조약에 묶인 사이에 중국이 핵무기 역량을 양적, 질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경계해왔다.

중국의 핵무기 수는 아직 미국과 러시아에 비해 많이 작지만, 빠르게 늘고 있다.

중국은 2024년에 핵탄두 약 600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1천기가 넘을 것으로 미국 국방부는 작년 12월 공개한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추산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자국을 포함한 핵 군축 협상 가능성에 대해 분명한 거부 의사를 못박았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의 핵전력은 미러와는 전혀 같은 차원에 있지 않다"며 "현 단계에서는 핵 군축 협상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정례브리핑 진행하는 중국 린젠 외교부 대변인



지난달 정례브리핑 진행하는 중국 린젠 외교부 대변인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러시아는 핵 군축 대화를 확대하면 미국의 동맹인 영국과 프랑스도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4일 성명에서 안보 위협에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협력을 위한 적절한 조건이 조성될 경우 평등하고 호혜적인 대화에 기반해 전략적 상황을 포괄적으로 안정화하는 정치·외교적 방법을 모색하는 데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중국 등을 포함한 더 폭넓은 핵 군축을 제안할 경우 대화에 나설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양국 모두 상대국의 핵전력을 무력화할 수 있는 새로운 무기 기술 개발에 나서면서 뉴스타트처럼 상호확증파괴에 기반을 둔 핵 군축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상호확증파괴는 내가 상대방을 핵무기로 공격하면 상대방도 핵무기로 반격해 공멸하기 때문에 서로 핵 공격을 자제할 것이라는 개념이다.

상호확증파괴를 통한 핵 억제력이 유지되려면 양국 핵전력 간에 균형이 유지돼야 하지만 미국이 구축하려는 골든돔(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이나 러시아가 개발하는 핵추진 순항미사일 같은 신무기는 이런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갖게 해 핵무기를 확충하는 동력이 될 수 있다.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실전 배치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에 탑재할 수 있는 핵탄두를 1천550개로 제한하도록 했다. 핵탄두를 실어 나를 수 있는 ICBM과 SLBM, 전략폭격기의 배치도 700개로 제한했다.

ICBM 발사대와 SLBM 발사대, 전략폭격기는 배치된 것과 배치되지 않은 것을 포함해 총 800개만 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

양국은 이런 정보를 매년 두차례 공유하며, 협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상대국의 핵시설에 대한 사찰 등을 진행해왔다.

국무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2023년 3월 1일 기준 핵탄두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운반체로 총 662기의 ICBM, SLBM, 전략폭격기를 배치했다.

이들 핵 운반체에 탑재된 핵탄두는 총 1천419개다.

ICBM 발사대와 SLBM 발사대, 전략폭격기는 배치된 것과 배치되지 않은 것을 포함해 총 800개다.

러시아는 2022년 9월 미국과 공유한 자료에서 ICBM과 SLBM, 전략폭격기 540대를 배치했으며 이들 운반체에 핵탄두 1천549개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ICBM 발사대와 SLBM 발사대, 전략폭격기는 배치된 것과 배치되지 않은 것을 포함해 총 759개다.

[그래픽] 국가별 핵탄두 보유 현황



[그래픽] 국가별 핵탄두 보유 현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세계에서 핵무기를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과 러시아 간의 유일한 핵 군축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조약(뉴스타트)가 5일(현지시간) 공식 만료됐다. 국가별 핵탄두 보유 현황 그래프. yoon2@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전체 0

썸네일 제목 작성일
“67세에 받으면 손해 볼 수도”…사회보장연금 수령 시기 논쟁
“67세에 받으면 손해 볼 수도”…사회보장연금 수령 시기 논쟁
  미국에서 은퇴 후 사회보장제도 연금을 언제부터 받을지 결정하는 문제는 은퇴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 중 하나로 꼽힌다. 대부분의 미국인은 62세부터 연금 수령이 가능하며 실제로도 이 시점에 신청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러나 연금은 70세까지 수령을 미룰수록 매달 지급액이 증가하는 구조다. 그럼에도 70세까지 기다리는 은퇴자는 전체의 10% 미만에 그친다. 많은 은퇴자는
10:23
서부 워싱턴 ‘강풍·폭설·정전’ 경고 비상…주말까지 추위 지속
서부 워싱턴 ‘강풍·폭설·정전’ 경고 비상…주말까지 추위 지속
  봄이 다가온 가운데 워싱턴주 서부 지역에 강풍과 폭우, 산악 폭설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예보되면서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서부 워싱턴 지역에는 11일(수) 밤부터 12일까지 강한 수증기 흐름인 ‘대기강(atmospheric river)’이 유입되며 비와 눈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최근 며칠 사이 북부 노스 사운드 저지대에서는 일시적인 눈이 관측됐으며, 캐스케이드
10:21
“노로바이러스 경고” 워싱턴서 조개·생굴 리콜…9개 주 확산
“노로바이러스 경고” 워싱턴서 조개·생굴 리콜…9개 주 확산
  워싱턴주를 포함한 여러 주에서 유통된 생굴과 마닐라조개가 노로바이러스 오염 가능성으로 리콜 조치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4일 잠재적 노로바이러스 오염 우려로 특정 생굴과 마닐라조개 제품을 회수 조치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제품은 드레이턴 하버 오이스터 컴퍼니(Drayton Harbor Oyster Company)가 채취한 생굴과 루미 인디언 비즈니스 카운슬(Lummi Indian Business Council)이 채취한 마닐라조개로, 2월 13일부터
10:19
워싱턴·오리건서 ICE 체포 ‘폭증’…“연말에만 2천명 집계”
워싱턴·오리건서 ICE 체포 ‘폭증’…“연말에만 2천명 집계”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서 지난해 말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체포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대학교 인권센터가 1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태평양 북서부 지역 ICE 체포 건수는 2024년 10~12월 250건 미만에서 2025년 같은 기간 약 2천250건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포틀랜드와 워싱턴주의 농업 지역에서 단속 증가가 두드러졌다. 워싱턴주에서는 지난해 ICE 체포가 2천340건 이상으로 집계돼
10:14
워싱턴주 ‘백만장자 소득세’ 하원 가결…주지사 서명만 남았다
워싱턴주 ‘백만장자 소득세’ 하원 가결…주지사 서명만 남았다
  워싱턴주 하원이 연소득 100만달러 이상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백만장자 세금(millionaires tax)’ 법안을 가결했다. 주 하원은 10일 오후 해당 소득세 법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24시간 이상 이어진 장시간 토론 끝에 처리된 이 법안은 상원 재확인 절차를 거친 뒤 주지사 서명을 받게 된다. 법안은 연간 소득이 100만달러를 초과하는 가구에 대해
10:11
시애틀 99 다리 북행 전면 폐쇄…13일까지긴급 보수
시애틀 99 다리 북행 전면 폐쇄…13일까지긴급 보수
  시애틀의 주요 교량인 퍼스트 애비뉴 사우스 브리지 북행 차로가 구조 손상 보수 작업으로 금요일까지 전면 폐쇄된다. 워싱턴주 교통부(WSDOT)는 SR99에 있는 해당 교량 북행 차로를 13일 밤 11시59분까지 전면 통제한다고 10일 밝혔다. 당초 교량은 약 사흘간 폐쇄된 뒤 12일 저녁 재개통될 예정이었지만, 점검 과정에서 강철 격자 데크 손상이 예상보다 심각한
10:09
美 "선박 60척등 5천500개 이란 표적 타격…탄도미사일 공장도"
美 "선박 60척등 5천500개 이란 표적 타격…탄도미사일 공장도"
美중부사령관, 작전 12일째 성과 브리핑…"AI로 치명적 효과 달성" 브래드 쿠퍼 미국 중부사령부 사령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군은 대(對)이란 군사공격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 12일째인 11일(현지시간)까지 이란 해군 선박 60척을 포함해 총 5천500개 이상의 표적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군의 이번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미 중부사령부 브래드 쿠퍼 사령관은
07:18
美 2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2.4%↑…이란전쟁 전 물가반영
美 2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2.4%↑…이란전쟁 전 물가반영
국제유가 급등에 3월 이후 인플레 위험 고조…전쟁 불확실성 지속 미 아칸소주의 한 월마트 매장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직전 달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상황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미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7:17
호르무즈해협서 선박 4척 피격…이란 "유가 200불 각오하라"
호르무즈해협서 선박 4척 피격…이란 "유가 200불 각오하라"
이란군 "호르무즈 지나려면 이란 허락 받아야" 공격 받은 태국 선적 컨테이너선 마유리나리호 [AFP=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12일째인 1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선박 4척이 이란군의 공격을 받았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에서 이스라엘 회사가 소유한 라이베리아 선적 화물선 엑스프레스룸호를 이날 오전 타격해 배를 멈춰 세웠다면서 "혁명수비대 해군의 경고를 무시한 채 운항했다"고 밝혔다.
07:16
MS, 앤트로픽-美정부 소송에 의견…"공급망위험 지정 임시금지 해야"
MS, 앤트로픽-美정부 소송에 의견…"공급망위험 지정 임시금지 해야"
앤트로픽 파트너이자 국방부 주요 공급업체…"현상유지 후 협상 시간 필요" 美전쟁부-앤트로픽 분쟁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앤트로픽이 국방부(전쟁부) 등 미국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 의견서를 내 국방부의 앤트로픽 '공급망 위험' 기업 지정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MS는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북부 연방지법에 의견서를 제출해 국방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한 데
07:16
“UW만 가지 마세요” 시애틀·벨뷰 벚꽃 산책 명소 총정리
“UW만 가지 마세요” 시애틀·벨뷰 벚꽃 산책 명소 총정리
  시애틀과 인근 지역에 벚꽃 시즌이 시작되면서 봄 풍경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도심 공원과 산책로로 향하고 있다. 태평양 북서부 지역에서는 보통 3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약 2~3주 동안 벚꽃이 절정을 이룬다. 벚나무는 이 지역 토종 식물은 아니지만 일본 대표단 방문을 기념해 ‘우정의 상징’으로 심어진 이후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풍경으로 자리
2026.03.10
“은퇴 후 돈 떨어지지 않으려면”…버핏이 강조한 장기투자 원칙
“은퇴 후 돈 떨어지지 않으려면”…버핏이 강조한 장기투자 원칙
  은퇴 이후 생활비가 바닥날 수 있다는 우려는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재정적 불안 가운데 하나다. 수십 년 동안 노후 자금을 모았더라도 기대수명 증가와 물가 상승으로 자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장기 투자와 복리 효과를 꼽는다. 특히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2026.03.10
“당장 예약하라” 경고까지…항공유 50% 폭등에 항공권 인상 전망
“당장 예약하라” 경고까지…항공유 50% 폭등에 항공권 인상 전망
  중동 전쟁 여파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 세계 항공권 가격이 조만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항공사 유나이티드 항공의 최고경영자 스콧 커비는 최근 보스턴에서 열린 행사에서 “항공유 가격 상승이 항공권 가격에 빠르게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란을 대상으로 군사 공격을 시작한 이후 항공유
2026.03.10
“911 불렀는데 우버가 등장?”…시애틀 응급이송 시스템 논란
“911 불렀는데 우버가 등장?”…시애틀 응급이송 시스템 논란
  시애틀에서 911로 응급 전화를 했는데 구급차 대신 차량 호출 서비스 차량을 타고 병원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시애틀시와 민간 구급업체는 지난 2022년 2월 ‘911 간호 상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응급 신고가 접수되면 일부 환자를 간호 상담센터로 연결해 증상을 평가한 뒤 필요에 따라 병원 이송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
2026.03.10
시애틀 스타벅스 줄줄이 문 닫는다…4월 5개 매장 폐쇄
시애틀 스타벅스 줄줄이 문 닫는다…4월 5개 매장 폐쇄
  세계적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미국 시애틀 시내 매장 5곳을 다음 달 폐쇄한다. 회사 측은 10일 “시애틀 지역 매장 5곳이 4월 초부터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폐쇄 대상 매장은 ▲마이너 애비뉴 1730번지 ▲해리슨 스트리트 305번지 ▲샌드포인트 웨이 노스이스트 4800번지(시애틀 어린이병원 내 매장) ▲매디슨 스트리트 1101번지 ▲유니버시티 웨이 노스이스트 4147번지 등이다.
2026.03.10
린우드 빙판길에 차량 15대 충돌…도로 한때 전면 통제 후 재개통
린우드 빙판길에 차량 15대 충돌…도로 한때 전면 통제 후 재개통
  린우드에서 차량 약 15대가 연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주요 도로가 한때 전면 통제됐다가 재개통됐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10일 오전 8시께 린우드 164TH SW 도로와 SR 525 고가 구간에서 차량 약 15대가 잇따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64TH SW 도로는 애드미럴티 웨이부터 얼더우드 몰 파크웨이 구간까지 양방향 통제됐다.
2026.03.10
美국방 "오늘 가장 격렬한 공습할것…이란, 고립돼 처참히 패배"
美국방 "오늘 가장 격렬한 공습할것…이란, 고립돼 처참히 패배"
"이란 미사일 90% 감소, 드론 83% 감소…美, 50척 넘는 함정 제거" "적이 완전히 결정적으로 패배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장기전은 아냐"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왼쪽)과 댄 케인 합참의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오늘은 이란에 대한 공격이 또 다시 가장 격렬한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0
날뛰는 美휘발유 값…트럼프 행정부, 예상밖 시장반응에 패닉
날뛰는 美휘발유 값…트럼프 행정부, 예상밖 시장반응에 패닉
전략비축유 방출 방안 등 논의중…결정은 아직 "전쟁 조기 종식이 유일한 석유시장 안정 방안" 지적도 주유소에 표시된 휘발유 가격 (워싱턴DC 로이터=연합뉴스) 2026년 3월 8일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 근처의 한 주유소에 있는 휘발유 가격 표시 간판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사진이 있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REUTERS/Nathan Howard/File
2026.03.10
G7 비축유 방출로 시장 안정되나…"재고 턱없이 부족"
G7 비축유 방출로 시장 안정되나…"재고 턱없이 부족"
"이론상 하루 350만배럴…호르무즈 평소 운송 2천만배럴" 주유소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전문가들은 주요 7개국(G7)이 검토하는 전략적 비축유 방출로 원유 시장이 안정된다고 낙관하지 못한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은 공급 차질에 대비해 90일치 석유를 비축해야 한다. 정부가 직접 보유한 재고 외에 민간 업체 보유량도 비축량에 포함할
2026.03.10
MS, 기업용 오피스도구에 'SW종말우려' 촉발한 앤트로픽 AI 도입
MS, 기업용 오피스도구에 'SW종말우려' 촉발한 앤트로픽 AI 도입
'사스포칼립스' 기술 흡수해 반전 모색…코파일럿 챗봇서도 '클로드' 제공 마이크로소프트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SW)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SW 종말 우려를 낳은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도구를 자사 오피스 서비스에 도입했다. MS는 앤트로픽과 협력해 개발한 '코파일럿 코워크'를 구독형 오피스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365'(M365)에 통합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코파일럿 코워크는 이용자의 지시에 따라 이메일과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2026.03.10
미국서 ‘백만장자’ 이렇게 많았나…하루 1천명씩 새로 탄생
미국서 ‘백만장자’ 이렇게 많았나…하루 1천명씩 새로 탄생
  미국에서 순자산 100만달러(약 13억원) 이상을 보유한 이른바 ‘백만장자’가 2천3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스위스 투자은행 UBS Group AG가 발표한 ‘2025 글로벌 자산 보고서’에서 2024년 기준 미국의 백만장자는 2천383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백만장자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로, 국가별로 가장 많다. 보고서는 미국의 백만장자가 전년보다 약 37만9천명 늘었다고
2026.03.09
공항 보안검색 ‘최대 3시간 대기’…국토안보부 셧다운 여파
공항 보안검색 ‘최대 3시간 대기’…국토안보부 셧다운 여파
  미국 국토안보부 예산 중단에 따른 정부 셧다운 여파로 일부 공항에서 보안검색 인력 부족이 발생하면서 여행객들이 수시간 대기를 겪는 등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8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윌리엄 P. 하비 공항에서는 일반 보안검색 대기 시간이 한때 최대 3시간까지 늘어난 것으로 공항 당국이 밝혔다.     휴스턴 공항 시스템을 운영하는 당국은 이번
2026.03.09
“눈폭탄 온다”…워싱턴 캐스케이드 최대 150cm 폭설 경보
“눈폭탄 온다”…워싱턴 캐스케이드 최대 150cm 폭설 경보
  워싱턴주 캐스케이드 산맥 일대에 대규모 폭설이 예보되면서 기상당국이 겨울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미국 기상당국에 따르면 캐스케이드 산맥 가운데 스티븐스 패스에서 왓컴 카운티에 이르는 북부 구간에는 5일 새벽까지 겨울폭풍 경보가 내려졌으며, 이 지역에는 12~18인치(30~45㎝)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강풍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어 산악 도로 통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2026.03.09
“마트 한 곳만 가면 손해?”…시애틀 주민들 ‘장보기 절약 전략’
“마트 한 곳만 가면 손해?”…시애틀 주민들 ‘장보기 절약 전략’
  시애틀 지역에서 식료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민들이 여러 마트를 비교 방문하거나 모바일 쿠폰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절약 전략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주민 카밀 스튜트빌(41)은 최근 장보기 방식을 크게 바꿨다. 과거에는 한 대형 마트에서 대부분의 식료품을 구매했지만, 지금은 가격을 비교하며 여러 매장을 오간다. 시애틀 북부 비터레이크 지역에 사는 그는
2026.03.09
“읽기 수준 초1인데 GPA 3.87”…워싱턴주 여학생, 교육청 상대 소송
“읽기 수준 초1인데 GPA 3.87”…워싱턴주 여학생, 교육청 상대 소송
  워싱턴주에서 읽기 능력이 초등학교 1학년 수준에 머물렀음에도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특수교육 학생이 교육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워싱턴주 에드먼즈 교육구 출신 졸업생 마케나 시몬슨(22)은 자신이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한 채 졸업장을 받았다며 교육청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코스트코 가격 끝자리 비밀, 진짜
2026.03.09
워싱턴주 ‘갤런당 5달러’ 눈앞…호르무즈 해협 막히자 기름값 폭등
워싱턴주 ‘갤런당 5달러’ 눈앞…호르무즈 해협 막히자 기름값 폭등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 원유 수송이 차질을 빚으면서 미국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워싱턴주에서는 일부 지역 가격이 갤런당 5달러에 근접하며 운전자 부담이 크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미 자동차협회인 AAA에 따르면 현재 워싱턴주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약 4.60달러로 집계됐다. 주 내에서 가장 비싼 지역은 와키아쿰 카운티로
2026.03.09
美 ICE 이민자 단속 주춤하나…2월 체포건수 전월比 11% 감소
美 ICE 이민자 단속 주춤하나…2월 체포건수 전월比 11% 감소
NYT, 국토안보부 내부자료 분석…미니애폴리스 민간인 피살 후 기류 변화 이민세관단속국(ICE) 단속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경했던 이민자 단속이 최근 들어 축소되는 모양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국토안보부(DHS) 내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월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된 이민자 수는 하루 평균 1천115명으로, 전월 대비 11% 줄었다고 보도했다
2026.03.09
"175명 폭사한 이란 초교 근처에서 美토마호크 공습영상 포착"
"175명 폭사한 이란 초교 근처에서 美토마호크 공습영상 포착"
초교·해군기지 근처 폭격…"전문가 영상 분석결과 진짜" 미국만 토마호크 보유…"이란이 한 짓" 트럼프 주장과 달라 영상에 포착된 토마호크 미사일 이란 메르 통신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다수의 어린이가 폭격으로 숨진 이란 초등학교와 그 옆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 기지 인근에 미군 토마호크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맞는 순간을 포착한 영상이 공개됐다. 8일(현지시간)
2026.03.09
"쓰러져 있을 때 두들겨야"…'중동전쟁 지휘' 美국방 인성 논란
"쓰러져 있을 때 두들겨야"…'중동전쟁 지휘' 美국방 인성 논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중앙)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과도하게 거친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최근 기자들과의 문답 과정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에 대해 "애초에 공정한 싸움이 될 의도도 없었고, 실제로도 공정한 싸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이 쓰러져 있을
2026.03.09
중동전쟁 경제 충격파…당사자 미국보다 아시아·유럽 더 아프다
중동전쟁 경제 충격파…당사자 미국보다 아시아·유럽 더 아프다
에너지난 연쇄타격…항공·해상 물류 차질에 비용 증가 유럽 고물가 부채질…아시아 금융시장엔 훨씬 더 큰 변동성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 청사 일부가 파괴되는 모습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시작한 중동전쟁의 여파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8일(현지시간) 반격에 나선 이란이 주변 국가들을 공격하면서 전쟁의 여파가 호르무즈 해협의 에너지 수송을
2026.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