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카운티 빈부 격차 뚜렷…동네별 중위소득 최대 10배 이상 차이

워싱턴주 킹카운티 내 지역별 소득 격차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최근 공개된 미 인구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일부 지역의 중위 가구소득은 연 25만달러를 넘는 반면, 최저 소득 지역은 2만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킹카운티는 2024년 기준 중위 가구소득 약 12만2천100달러로 미국 내 인구 50대 대형 카운티 가운데 9위를 기록했지만, 동네별 편차는 매우 컸다. 전체 약 500개 센서스트랙트 가운데 20곳은 중위 가구소득이 25만달러를 초과해 인구조사국 상한선 기준으로 ‘25만달러 이상’으로 분류됐다. 이는 전년보다 5곳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시애틀에서는 로럴허스트 지역과 몬트레이크·노스 캐피톨힐 일부가 초고소득 지역에 포함됐다. 나머지는 대부분 벨뷰, 메디나, 머서아일랜드, 서매미시, 이사콰, 레드먼드 일부 등 이스트사이드 지역에 집중됐다. 이들 지역은 단독주택 거주 비율이 높고, 주택 소유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중위 가구소득이 20만달러 이상 25만달러 미만인 지역도 36곳에 달했다. 이 가운데 10곳은 시애틀 북부와 도심 인근 지역으로, 매그놀리아, 매디슨파크, 그린레이크,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노스 캐피톨힐 등이 포함됐다.
반면 중위 가구소득이 5만달러 미만인 지역은 13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11곳이 시애틀에 위치했으며, 상당수는 워싱턴대(UW) 인근 유니버시티 디스트릭트에 몰려 있었다. 해당 지역의 최저 중위소득은 1만7천500달러로, 거주자의 대부분이 20세 미만 학생이며 전 가구가 임대 형태였다.
유니버시티 디스트릭트를 제외한 저소득 지역으로는 파이오니어스퀘어 일대(약 3만5천달러), 차이나타운·예슬러 테라스 인근(약 3만9천800달러), 비터레이크 북부와 노스게이트 일부가 포함됐다.
이번 수치는 2020~2024년 5년간 자료를 평균한 것으로, 인구조사국은 소규모 지역의 통계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5년 평균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최근 주택가격과 임금 상승을 고려할 때, 실제 소득 수준은 이보다 더 높을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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