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활동 신고에 시애틀 공립학교 최소 6곳 ‘대피 대기’ 조치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 활동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애틀 공립학교(SPS) 산하 최소 6개 학교가 일시적으로 ‘실내 대기(shelter-in-place)’ 조치에 들어갔다.
시애틀 공립학교에 따르면 20일 오전 지역 일대에서 ICE 활동이 목격됐다는 보고가 접수되면서 아키 쿠로세 중학교, 비컨힐 인터내셔널, 클리블랜드 STEM 고등학교, 디어본 파크 인터내셔널, 메이플 초등학교, 머서 인터내셔널 중학교 등이 영향을 받았다.
교육 당국은 실내 대기 조치가 학교 인근에서 경찰 등 법 집행 활동이 이뤄질 경우 학생 안전을 위해 통상적으로 시행되는 예방 조치라고 설명했다. 해당 기간 학생들은 수업을 정상적으로 이어갔으나, 교내에 머물며 외부 이동은 제한됐다.
아키 쿠로세 중학교는 정오 무렵 실내 대기 조치를 해제했고, 클리블랜드 STEM 고등학교는 오후 들어 통제를 풀었다. 나머지 학교들도 하교 시간에 맞춰 조치를 해제했다. 교육청은 “예방 차원에서 직원들이 경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후 시애틀 공립학교 측은 해당 학교들에서 실제 이민 단속 활동이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오후 3시 기준으로 학교 보안 인력은 ICE 요원을 목격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교육청 대변인은 설명했다.
다만 학교 현장과 지역사회에서는 긴장감이 이어졌다. 일부 학부모와 보호자들은 학교를 찾았고, 지역 주민과 이민자 권익 옹호 단체 관계자들도 교문 인근에 모여 학생과 가족들을 지켜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 학생의 보호자는 “상황이 불확실해 불안감을 느꼈다”고 전했고, 현장에 나온 시민들은 학생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지켜보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일부 주민들은 이날 학교 주변에 모인 지역사회의 연대가 학생과 가족들에게 위안이 됐다고 평가했다.
시애틀 공립학교는 앞으로도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사실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정보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 당국은 “정확한 정보에 기반해 대응하겠다”며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지속적으로 상황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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