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 1월 이례적 고온·건조…시애틀 ‘오후 5시 일몰’도 돌아온다

워싱턴주가 이례적으로 따뜻하고 건조한 1월을 보내고 있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강수량 부족이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월 최고기온 기록 경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13일 기상 당국에 따르면 시애틀 지역은 이날 오후 한때 기온이 57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SEA)의 1월 13일 최고기온 기록은 1958년에 세워진 58도로, 올해 기온이 이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1월 중순 시애틀의 평년 낮 최고기온은 40도대 중·후반 수준이다.
이번 주 중반부터는 기온이 다소 내려가겠지만,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도 낮 최고기온은 50도 안팎으로 평년을 웃도는 수준이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아침 시간대 안개가 끼겠으나, 오후에는 비교적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건조한 날씨는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에는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강해지면서 안개 발생이 줄고, 시애틀을 포함한 서부 워싱턴 전역에서 맑은 하늘과 50도 안팎의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 당국은 다음 주 초까지 강수 가능성이 낮아, 지난해 9월 말 이후 가장 긴 ‘무강수 기간’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1월 말로 접어들면서는 다시 평년 수준의 습한 날씨 패턴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지난해 1월 워싱턴주는 평년보다 약 4인치 적은 강수량을 기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겨울철 내내 이어졌던 어두운 일상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시애틀에서는 이달 말, 지난해 11월 초 이후 처음으로 해가 오후 5시 이후에 지는 날이 찾아온다.
시간·천문 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시애틀에서는 1월 26일 일몰 시각이 오후 5시 1분을 기록하며, 이후 점차 늦어진다. 오후 6시 이후 일몰은 3월 5일부터, 서머타임이 시작되는 3월 8일에는 오후 7시 4분으로 크게 늦춰질 예정이다.
기상 당국은 “겨울철 내내 이어진 흐리고 짧은 낮 시간대가 서서히 완화되는 신호”라며 “다만 1월 말 이후에는 다시 비가 잦아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상 변화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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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ING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