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배정 두 달 앞당긴다…시애틀 학부모 신청 전쟁 시작, 2월 조기 통보

시애틀 공립학교(SPS)가 학군 외 학교를 선택하려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학교 선택제(school choice) 절차를 개편하고, 이달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시애틀 교육청은 이번 개편을 통해 학교 배정 결과와 대기자 명단을 기존보다 앞당겨 통보함으로써, 학부모와 학교 현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학군은 2020년 이후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를 겪고 있다.
개편된 일정에 따르면 학부모들은 오는 2월 24일이 포함된 주에 자녀의 학교 배정 결과와 대기자 여부를 통보받게 된다. 이는 지난해 4월까지 기다려야 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두 달 앞당겨진 것이다.
희망 학교 대기자 명단에 오른 경우에도 5월 31일까지 최종 배정 여부가 확정된다. 이후 모든 대기자 명단은 공식적으로 종료된다. 과거에는 대기자 명단이 8월 31일까지 유지돼, 새 학기 개학 직전까지 배정 여부를 알 수 없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번 학교 선택 신청은 거주 학군에 자동 배정된 학교가 아닌 다른 학교로 자녀를 보내고자 하는 가정을 대상으로 한다. 2026~2027학년도 신청은 이달 31일까지 우선 심사 대상이 되며, 이후에도 3월 31일까지는 추가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절차는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겨 시작됐다.
학교 선택제와 대기자 명단 운영 방식은 최근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학교 통폐합 논의 과정에서도 쟁점으로 부각된 바 있다. 학부모들과 일부 교육위원들은 장기간 이어지는 대기자 명단이 가정과 학교 모두에 부담을 준다고 지적해왔다. 교육청은 지난해 말 학교 폐쇄 방안을 일단 보류했다.
파아우 마누 시애틀 교육청 등록·기획 서비스국장은 지난달 열린 학부모 대상 설명회에서 “이번 개편은 사전 계획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여름까지 학생 이동이 이어지면서 교사 배치와 자원 운영에 큰 혼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와 교직원이 학생들을 안정적으로 맞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덧붙였다.
다만 학부모 단체들은 실제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학부모 단체 ‘올 투게더 포 시애틀 스쿨스(All Together for Seattle Schools)’의 에린 맥도걸 이사는 “이번 변화는 대기자 명단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를 일부 반영한 것”이라면서도 “교육청이 약속한 대로 더 많은 가정에 1지망 학교 배정을 제공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맥도걸 이사는 과거 일부 인기 학교에서 정원이 남아 있음에도 입학 인원을 제한해, 결과적으로 가정들이 학군을 떠나는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교육청은 이번 주말 본부에서 학교 선택제 설명회를 열고, 이달 31일에는 신청 절차를 직접 지원하는 등록 박람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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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IR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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