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 유학생 급감, 8년 만에 최저…트럼프 정책 여파 본격화

워싱턴대학교(UW)의 올가을 유학생 등록 인원이 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규제 강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학 측이 당초 예상했던 우려했던 수준보다는 작은 감소폭이지만, 감소세는 뚜렷하게 확인됐다.
UW에 따르면 2025년 가을 학기 시애틀 캠퍼스에서 국제학생 비자를 소지한 등록 학생 수는 7,439명으로 전년 대비 7% 감소, 2022년 정점과 비교하면 약 10% 줄었다. UWB(바텔), UWT(타코마)를 포함한 전체 UW 캠퍼스에서도 유사한 감소세가 관측됐다.
비영리 기관 국제교육연구소(IIE)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전체 유학생 수는 1% 감소에 그쳤지만, 신입 유학생은 17%나 줄어들며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UW는 신입과 복귀 학생을 구분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UW 국제학생서비스국의 킴 로바스 국장은 “감소한 것은 분명 우려할 부분이지만, 전국적인 추세와 비교하면 하락폭이 예상보다 작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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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는 지리적 이점과 아시아권과의 연계성으로 오랫동안 유학생 비중이 높은 학교로 꼽혀왔다. 유학생은 학부 기준 연간 5만9,520달러의 비거주자 등록금을 전액 부담해야 하며, 장학금이나 학자금 지원은 제공되지 않는다. 반면 워싱턴주 거주 학생은 올해 기준 1만7,876달러를 부담한다.
감소는 이미 예견된 흐름이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제학생 비자를 주요 타깃으로 삼아 하버드·컬럼비아·UCLA 등 주요 대학과 갈등을 이어 왔고, 국무부는 전국적으로 수천 건의 학생 비자를 취소한 바 있다. 워싱턴주에서도 지난 4월 최소 35명의 학생 및 졸업생이 비자 취소 통보를 받았다가 소송 진행과 함께 뒤늦게 복구됐다.
UW 유학생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국적 학생은 전년 대비 약 9% 감소한 3,452명으로 줄었다. 국무부는 지난 5월 중국 공산당과 연계됐거나 ‘민감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비자를 “공격적으로 취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취소가 어느 정도 이뤄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3위 규모의 유학생 비중을 가진 인도와 대만 출신 학생도 소폭 감소했다. 국무부가 여름철 학생·교환방문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하면서 예약 적체가 발생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UW의 개강 시기가 9월 말로 늦어, 다른 대학들보다 학생들이 비자 발급을 받을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었다고 로바스 국장은 설명했다.
한편 일부 국가에서는 증가세도 나타났다. 캐나다 국적 학생 수는 10년 사이 두 배로 늘어 276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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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The Daily U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