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노린 택배 도둑 기승”…경찰, ‘포치 파이럿’ 주의보

연말 쇼핑 시즌이 본격화하면서 미국 곳곳에서 택배 절도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할인행사로 배송량이 늘어난 틈을 타 이른바 ‘포치 파이럿(porch pirate·문 앞 택배 도둑)’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것이다.
피어스카운티 보안관실은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에만 지역 내에서 다섯 건의 택배 절도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피어스카운티 보안관실의 대변인 카를리 카페토 부보안관은 “연말이면 택배가 집중적으로 배송된다는 사실을 알고 범죄자들이 더 활발히 움직인다”며 “선물부터 의료장비, 약품까지 훔쳐가는 사례가 다양하다”고 말했다.
전국 약 3천 개 보안관 사무소가 참여하는 전미보안관협회(NSA)는 최근 아마존과 협력해 택배 도난 방지 캠페인을 시작했다. 아마존 측은 경기 침체로 지출 여력이 줄어든 가정이 늘어난 상황에서 한 번의 도난이 큰 충격이 될 수 있다며 사전 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마존은 이용자들이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배송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가족이나 이웃에게 배송 현황을 공유해 대신 물건을 받아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집 외부에서 바로 보이지 않는 공간을 배달 지점으로 설정해 배송 기사가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물건을 둘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소비자가 직접 배송 시간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주변의 지정 픽업 지점을 이용할 수도 있다.
집 앞 배송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초인종 카메라나 보안 조명을 설치하는 등 방범 장비가 범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경찰은 조언했다. 도난이 발생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하며, 신고가 누락될 경우 범죄 패턴 파악과 용의자 특정이 어려워진다고 덧붙였다.
아마존 측은 피해 발생 시 고객센터를 통해 환불이나 재발송 등 후속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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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ING 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