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OECD, 세계 경제성장률 올해 3.2%→내년 2.9% 둔화 전망

Author
KReporter
Date
2025-12-02 07:16
Views
85

관세 인상, 사업비와 상품 가격에 전가…투자·무역 성장 위축 전망

지정학적·정책적 불확실성, 내수 수요에 부담으로 작용

2027년 성장률은 3.1%로 회복 전망…추가 무역 장벽 확대 경계




뉴욕 증권거래소

뉴욕 증권거래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글로벌 관세 인상의 여파와 일부 국가의 소비 약화로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2일(현지시간) 발간한 세계경제 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2%, 내년은 2.9%로 전망했다.

OECD는 올해 상반기 미국 관세 인상을 앞두고 상품 생산과 무역이 선행적으로 증가해 전체 성장률에 기여했으나 하반기부터는 이 효과가 점차 줄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미국, 중국으로의 수입품에 부과된 높은 관세가 사업 비용과 최종 상품 가격에 전가되면서 투자와 무역 성장을 위축시킬 것으로 기구는 내다봤다.

지속되는 지정학적, 정책적 불확실성도 여러 경제권의 내수 수요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인공지능(AI) 투자와 주식 강세로 금융 환경이 나아졌으나 자산가치가 과도하게 높아져 추후 위험 재평가 가능성도 있다고 OECD는 지적했다. 다만 관세 인상 충격파의 점진적 소멸과 성장 촉진을 위한 각국의 거시경제 정책 등에 힘입어 2027년 성장률은 3.1%로 회복될 전망이다.

국가별 경제 성장률을 보면 미국은 올해 2.0% 성장에서 내년 1.7% 성장으로 둔화할 전망이다. 고용 시장 악화, 순이민 급감, 관세 인상분의 물가 전가 등이 주요 둔화 요인으로 꼽힌다.

2027년엔 세계 경제 흐름과 마찬가지로 회복세로 돌아서 1.9%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존의 GDP 성장률도 내수 수요가 강화되고 교역이 회복됨에 따라 내년 1.2%에서 2027년 1.4%로 점차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OECD는 유럽 각국이 단기적으로 국채 발행을 통해 국방비 지출을 늘리려는 움직임에 대해선 "중기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중한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중국 난징항 컨테이너 터미널

중국 난징항 컨테이너 터미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와 같은 5.0%를 유지하다 내년에 4.4%, 2027년엔 4.3%로 더 둔화할 전망이다.

중국 경제는 불확실성 탓에 가계가 소비 대신 저축하면서 내수 시장이 침체하고 부동산 투자도 여전히 위축돼 있다. 수출 역시 미국의 관세 인상에 제약받고 있다.

한국의 GDP 성장률은 지난해 2.0%에서 올해 1.0%로 둔화하겠으나 내년과 내후년엔 2.1%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OECD는 한국의 재정·통화 완화 정책과 실질 임금 상승이 민간 소비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이 한국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으나 중기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특히 관세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과 글로벌 공급망의 구조적 변화는 수출에 부담을 주고 기업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은 지난해 -0.2% 성장에서 올해 1.3%로 회복하겠으나 내년과 2027년엔 다시 0.9%로 둔화할 전망이다.

미국 관세 영향으로 대외 수요가 경제 활동에 약간의 제약을 가하겠지만 내수 수요가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고 OECD는 설명했다.

주요 20개국(G20)의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3.4%에서 내년 2.8%, 2027년 2.5%로 완화할 전망이다. OECD는 2027년 중반까지 거의 모든 주요 경제국에서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코스피 지수

한국 코스피 지수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OECD는 더 넓은 범위의 상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 희토류 등 핵심 자원 수출에 대한 통제 강화 등 무역 장벽의 추가 확대나 급격한 변화는 세계경제 성장을 약화하고 정책 불확실성을 가중해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각국의 재정 취약성 해결에 진전이 없을 경우 장기 국채 수익률이 추가 상승해 금융 여건이 긴축되고 부채 상환 부담이 증가해 성장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OECD는 핵심 정책 우선순위는 무역 긴장, 정책 불확실성 및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감소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새롭게 부상하는 금융 안정성 위험을 해결하고 부채 안정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재정 경로를 수립하며 생산성 향상을 강화하기 위해 대대적 개혁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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