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대, 미국 대학 순위 42위 올라…4계단 껑충 상승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UW)가 미국 대학 순위에서 4계단 상승하며 전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시사주간지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9월 30일 발표한 ‘2026 베스트 칼리지’ 순위에 따르면, UW는 전국 434개 대학 가운데 공동 4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6위에서 크게 도약한 것이다.
워싱턴주 내 다른 대학들의 순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곤자가대(Gonzaga University)는 102위, 시애틀대(Seattle University)는 151위, 워싱턴주립대(WSU)는 192위, 시애틀퍼시픽대(Seattle Pacific University)는 242위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UW는 공립대학 가운데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미국 서부 대표 명문’으로 입지를 굳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학 순위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시카고대학교 산하 비영리 연구기관 NORC는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U.S. 뉴스를 포함한 5대 대학 평가 체계에서 자료 신뢰성 부족, 가중치의 주관성 등 구조적 한계를 지적했다. NORC 소속 수브히크 바라리 연구원은 “대학 순위는 사회적 파급력이 크지만, 취약한 측정 기반 위에 세워진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결과는 UW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해준 성과로 볼 수 있지만, 대학 선택과 평가는 순위 그 자체보다 교육 여건과 학문적 성취를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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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