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세관, 50만 달러 상당 가짜 ‘라부부’ 인형 적발

시애틀 세관(Customs and Border Patrol, CBP) 직원들이 최근 인기 장난감 ‘라부부(Labubu)’의 대규모 위조품을 적발했다.
CBP 시애틀 지사 필드 오퍼레이션 책임자에 따르면, 시애틀 공항 화물 담당 직원들은 지난 8월 26일 약 1만 1,134점의 위조 라부부 인형을 압수했다. 압수된 물품의 추정 가치는 51만 3,937달러로 집계됐다.
CBP는 해당 화물이 “한국에서 항공 화물로 운송됐으며, 세관 직원의 검사를 피하기 위해 ‘LED 전구’로 위장 신고됐다”고 설명했다. 이 물품들은 저작권 위반 및 불법 복제품으로 분류되어 압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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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CBP 필드 오퍼레이션 책임자 브라이언 험프리(Brian Humphrey)는 소셜 미디어(X)를 통해 “세관 직원들의 철저하고 꼼꼼한 수고 덕분”이라며 압수 사실을 알렸다. 이어 “단 하나뿐인 24K 골드 라부부도 계속 수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압수된 인형은 CBP 규정에 따라 모두 폐기될 예정이다.
라부부 인형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수집용 장난감이다. 털이 복슬복슬하고 치아가 돋보이는 외형을 가진 이 인형은 컬렉터들 사이에서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며 구매 열풍을 일으켰다. 특히 구매자가 열어보기 전까지 어떤 버전의 인형인지 알 수 없는 ‘블라인드 박스’ 형태로 판매되며, 희귀 색상이나 한정판 인형은 수집가 사이에서 높은 재판매가를 형성한다. 일반 제품 가격은 20~300달러 수준이지만, 일부 한정판은 수천 달러까지 거래된다.
라부부의 제조사 팝마트(Pop Mart)는 2024년 라부부 인기로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130억 4천만 위안(약 18억 1천만 달러)을 기록했다. 특히 봉제 장난감 부문 매출은 1,200% 이상 급증하며 전체 매출의 약 22%를 차지했다.
이러한 인기와 함께 재판매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위조 시장 역시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가짜 라부부 인형이 어린이에게 위험할 수 있다며 긴급 안전 경고를 발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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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CBP on 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