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만 경치보며 한 입” 시애틀 워터프론트 인근 맛집 어디?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시애틀 워터프론트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엘리엇만(Elliott Bay) 인근에서 경치와 맛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식당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애틀타임즈는 최근 워터프론트 인근 ‘오버룩 워크(Overlook Walk)’ 개장에 맞춰, 해당 지역에서 수준 높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식당 여섯 곳을 소개했다. 이들은 좌석 있는 정찬부터 테이크아웃, 해피아워 음료, 데이트 코스까지 다양한 예산과 취향을 고려한 추천 목록이다.
파스타 카살링가(Pasta Casalinga)는 파이크플레이스 마켓 내 아트리움 키친에 위치한 식당으로,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45분까지 운영된다. 이곳은 매일 다섯 가지 파스타 메뉴를 바꾸며 선보이며, 엘크 라구 파파르델레, 케일 페스토 파스타, 라자냐 등이 대표 메뉴다. 이탈리아 와인 한 잔과 함께 즐기는 정통 파스타를 찾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오리엔탈 마트(Oriental Mart)는 파이크플레이스 마켓 중심부에 자리한 50년 전통의 필리핀 식당으로, 제임스 비어드 ‘아메리카 클래식’ 수상 이력을 지닌 숨은 강자다. 메뉴판 없이 주방장 레일라 로사스가 즉석에서 준비하는 팬싯, 시니강, 롱가니사, 연어 목살 요리 등이 현지인과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파인 다이닝을 원한다면 84 예슬러(84 Yesler)를 추천할 만하다.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는 해피아워에는 던지니스 크랩 파스타, 훈제 문어, 연어알을 곁들인 아스파라거스 요리 등이 소포션으로 제공된다. 가격은 9달러에서 22달러로, 일반 저녁 가격의 일부에 불과하다. 와인도 글라스당 4달러 할인된다.
톰 더글라스 셰프의 딸 로레타가 운영하는 미스터 피쉬(Mr. Fish)는 최근 개점한 어패류 전문 레스토랑이다. 쌀가루와 맥주 반죽으로 튀긴 알래스카 대구 튀김과 두툼한 감자튀김 조합이 특히 인기다. 시저 샐러드, 조개차우더, 칵테일과 함께하는 바 메뉴도 갖췄으며, 퓨젯사운드를 내려다보는 전망도 장점이다. 예약도 가능하다.
조지아 요리 전문점 스칼카(Skalka)는 스프링 스트리트와 웨스턴 애비뉴 모퉁이에 위치하며, 전통 빵요리인 카차푸리(Khachapuri)를 주력으로 내세운다. 붉은콩, 달걀노른자, 베이컨, 바나나 고추를 올린 ‘로비아니’ 메뉴는 손으로 찢은 빵을 치즈와 버터, 계란을 섞은 속재료에 찍어 먹는 방식으로 즐긴다. 인근 워터프론트로 이동해 경치를 감상하며 식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포스트 앨리 피자(Post Alley Pizza)는 파이크플레이스 마켓 인근의 인기 슬라이스 피자 가게다. 뉴욕 스타일 도우에 치즈와 토마토 소스의 균형이 돋보이며, 치즈·페퍼로니 외에도 고기·채식 슬라이스 메뉴가 매일 교체된다. 제빵사와 셰프들 사이에서도 평가가 높은 맛집이다.
이들 식당은 모두 시애틀 워터프론트 도보 거리 내에 위치해 있어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 직장인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시애틀타임즈는 “좋은 풍경과 좋은 음식은 그 자체로도 값진 경험”이라며, “관광객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매력적인 외식 장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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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Tasting Collec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