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시애틀 공항에 90만 인파 몰린다…미 전역 여행객 7천만 명 돌파
오는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전국적으로 여행객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몰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SEA)도 약 9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자동차협회(AAA)는 올해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중 7,2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00만 명가량 증가한 수치로, 연휴 기간 여행 인원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시애틀항만청에 따르면,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서는 월요일까지 약 90만 명의 여행객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7월 6일 일요일이 가장 붐비는 날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날 하루에만 약 20만 명이 공항을 통과할 전망이다.
AAA 대변인 아이샤 디아즈는 “올해는 일부 항공사가 노선을 줄인 탓에 항공편 수는 줄었지만, 수요는 높아져 대부분의 항공기가 만석이 될 것”이라며 “공항에 늦지 않도록 서두르고, 작은 실수도 치명적인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체 여행객 중 약 6,100만 명은 자동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AAA는 도로 위 혼잡과 고장에 대비해 차량 점검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운전자들에게 권고했다.
연료비는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7월 1일부터 시행된 갤런당 6센트의 유류세 인상으로 소폭 상승했다. 그럼에도 최근 몇 년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AAA는 올해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국내 여행지 중 시애틀이 두 번째로 인기 있는 목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 연휴 기간 중 교통 혼잡과 항공편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여행객들에게 인내심을 가지고 여유 있게 일정을 계획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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