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 셸런 인근서 산불 급속 확산…2천 에이커 전소, 주민 대피령 발령
워싱턴주 중부 셸런(Chelan) 인근에서 대형 산불이 빠르게 확산되며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워싱턴주 소방마샬국에 따르면, 7월 3일 오후 3시 30분께 오카노건 카운티의 셸런과 알타호수(Alta Lake) 사이 지역에서 발생한 '애플 에이커스 산불(Apple Acres Fire)'이 약 2천 에이커를 태우며 급속히 번지고 있다.
불은 주로 초지와 건조지대 관목을 따라 확산 중이며, 인근 주택과 기반시설을 위협하고 있어 주 당국은 주민들에게 '레벨 2' 대피령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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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2(대피 준비 완료)는 대피 직전 단계로, 현재 고속도로 97번 동쪽 지역에서 웰스댐(Wells Dam) 입구까지가 해당 지역으로 지정됐다. 또한 셸런 인근 앙투안크리크로드(Antoine Creek Road) 주민들에게는 초기 대응 단계인 레벨 1(대피 대비)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주 교통국(WSDOT)은 화재의 영향으로 셸런 카운티 240마일 지점에서 웰스댐 부근 250마일 지점까지의 주간고속도로 97번(State Route 97)이 단일 차선으로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면 재개통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산불은 지역 소방당국의 초기 대응 범위를 넘어서는 규모로 확대되며, 주 정부 차원의 '화재 지원 계획(Fire Mobilization Plan)'이 가동됐다. 이는 대형 재난 시 주 전체의 소방 인력과 자원을 동원해 대응하는 제도다.
주 비상대책본부는 타코마 캠프 머레이(Camp Murray)에 설치된 긴급운영센터를 통해 실시간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가 병행되고 있다.
한편 주 당국은 주민들에게 대피 수준별 대응 지침을 안내하며, 상황 변화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피 단계는 레벨 1(상황 주시 및 대비), 레벨 2(짐을 챙기고 즉시 대피 준비), 그리고 레벨 3(즉시 대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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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ellie Brooks, King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