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라면 꼭 알아야 할 사회보장 연금 청구 전략 3가지
미국에서 은퇴 후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의 청구 시점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부부가 함께 은퇴를 앞두고 있다면, 각자의 소득 이력을 바탕으로 최적의 시기를 선택해 더 많은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 깊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 세 가지 전략이 대표적이라고 조언한다.
첫째, 소득이 적은 배우자는 정시에 청구하고 고소득 배우자는 청구를 늦추는 방식이다. 정해진 은퇴 연령(FRA·Full Retirement Age)에 맞춰 소득이 낮은 배우자가 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일정 수준의 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 동시에 소득이 높은 배우자는 청구 시점을 늦추면 매년 최대 8%까지 수령액이 증가하게 된다. 고소득 배우자의 연금액 자체가 크기 때문에, 이 전략을 통해 장기적으로 더 많은 금액을 확보할 수 있다.
둘째, 소득이 적은 배우자가 조기 청구하고 고소득 배우자는 늦추는 방법이다. 62세부터 연금 청구가 가능하지만, 이른 시점의 청구는 수령액을 줄이게 된다. 하지만 비교적 젊은 시기에 여유 자금이 필요한 경우에는 소득이 적은 배우자가 먼저 연금을 청구하고, 고소득 배우자는 늦추는 식으로 균형을 맞출 수 있다. 갑작스러운 퇴직이나 수입 중단이 있을 경우에도 유용한 방식이다.
셋째, 부부가 모두 정해진 은퇴 연령에 맞춰 동시에 청구하는 방식이다. 연금을 70세까지 미루면 수령액은 늘어나지만, 그때까지의 생활비를 감당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이에 따라 청구를 너무 늦추지 않고 정시로 맞춰 생활 안정성을 우선시하는 전략도 고려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부부가 함께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며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 - 현재 저축 규모는 어떤가?
- - 은퇴 전까지 계속 일할 수 있는가?
- - 앞으로 큰 지출이 예정돼 있는가?
- - 건강 상태는 어떤가?
- - 은퇴 후 어떤 삶을 꿈꾸는가?
재정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부부 간 의견이 엇갈리는 경우, 중립적인 전문가의 시각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사회보장연금은 65세 이상 국민 다수가 의존하는 핵심 복지제도이며, 전략적 접근 여부에 따라 은퇴 생활의 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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