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캐나다 긴장 속 캐나다 여행 ‘대박 찬스!' 무료·할인 혜택 쏟아진다
미국과의 긴장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캐나다 정부가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캐나다 스트롱 패스(Canada Strong Pass)’라는 대대적인 할인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이 프로그램은 2025년 6월 20일부터 9월 2일까지 전국 주요 관광지와 기차 운임에 대해 무료 또는 대폭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캐나다 국민뿐 아니라 외국인 여행객도 이용 가능한 이번 프로그램은 캐나다 국립공원 및 ‘파크스 캐나다(Parks Canada)’가 관리하는 모든 공원 입장료를 무료로 하며, 캠핑과 숙박 요금은 25% 할인해 준다. 이용자들은 별도의 신청 없이 예약 시 자동으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과 18-24세 청년층이 주된 혜택 대상이다. 전국 박물관들은 18세 미만 어린이에게 무료 입장을 제공하며, 18세에서 24세 사이 성인에게는 50% 할인을 적용한다. 캐나다 기차 회사 비아레일(Via Rail) 역시 18세 미만 어린이 무료 승차, 18-24세 승객 25% 할인 혜택을 함께 제공한다.
캐나다 스트롱 패스는 실물 카드를 발급하지 않는 대신 대부분 예약 단계에서 자동으로 적용되며, 일부 장소는 사전 예약이 필요해 좌석이나 숙박 공간이 한정될 수 있다. 또 각 관광지에서는 자체 이벤트나 추가 할인을 따로 진행할 수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캐나다 간 무역과 관광을 둘러싼 갈등 국면에서 나왔다. 최근 일부 캐나다인들이 미국산 제품 불매 운동에 동참하는 가운데, 캐나다 정부는 자국민들에게 “캐나다를 선택하라”고 독려하며 국내 소비와 여행 촉진을 추진하고 있다.
프로그램 홍보 문구 역시 “가장 캐나다다운 여름을 보내라”는 메시지를 담아, 출신국과 관계없이 모두가 캐나다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하길 권장하고 있다.
*캐나다 스토롱 패스: Canada Strong Pass - Canada.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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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ay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