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스 프리미엄 카드 연회비 44% 인상 충격…795달러로 UP
미국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여행 신용카드 가운데 하나인 체이스 ‘사파이어 리저브(Sapphire Reserve)’ 카드의 연회비가 기존 550달러에서 795달러로 인상됐다.
이는 44% 인상된 수치로, 인플레이션과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용카드 혜택과 비용 간의 균형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체이스는 이번 인상과 함께 카드 혜택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새로 적용되는 주요 혜택은 다음과 같다.
- - 체이스 여행 포털을 통한 항공편 예약 시 8배 포인트 적립
- - 항공사 및 호텔 직접 예약 시 4배 포인트 적립
- - 외식 구매 시 3배 포인트 적립
- - 연간 300달러 여행 크레딧, 체이스 호텔 컬렉션 이용 시 500달러 호텔 크레딧
- - 체이스 포털 내 지정 호텔항공 포인트 2배 가치 적용
- - 공항 라운지 이용, TSA 프리체크 또는 글로벌 엔트리 신청 수수료 크레딧
- - Apple TV+, Apple Music, 스텁허브, 리프트, 도어대시, 펠로톤 등 플랫폼 이용 크레딧 제공
체이스는 또한 사파이어 리저브의 비즈니스 카드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파이어 리저브 카드는 2016년 출시 당시 연회비 450달러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총 77%가 인상됐다. 경쟁 카드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x) 플래티넘 카드의 연회비는 현재 695달러로, 이번 인상으로 체이스 사파이어 리저브가 이를 웃돌게 됐다.
체이스 사파이어 시리즈는 고급스러운 금속 재질 카드와 여행·외식 관련 높은 포인트 적립률로 마일리지와 혜택을 중시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어왔다. 사파이어 프리퍼드(Preferrred)는 연회비 95달러로 입문자용이며, 리저브는 일정 수준의 신용점수와 소득 요건을 충족해야 발급 가능하다.
카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가 다시 늘면서 프리미엄 카드에 대한 수요도 유지되고 있지만, 연회비가 크게 오르면서 실질적인 가치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이번 주 자사의 플래티넘 카드에 대한 주요 혜택 변경을 예고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올 가을 발표될 예정이며, 현 연회비 695달러 기준으로 체이스 사파이어 리저브보다 낮은 수준이다.
신용카드 전문가들은 “여행 카드가 여행을 보다 경제적이고 편리하게 만들어 줄 수 있지만, 자신이 실제로 활용 가능한 혜택이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KSEAT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