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AI의 '일자리 대체' 현실되나…MS, 또 수천 명 구조조정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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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eporter
Date
2025-06-19 05:08
Views
257

블룸버그 "내달 발표"…5월 6천∼7천명 감원 이어 두 달만

WSJ "미국 상장사들, 3년간 사무직 3.5%가량 줄여"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함께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수천 명에 달하는 대규모 추가 감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MS가 내달 초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며, 이번 감원 대상은 주로 영업 부문이지만, 영업팀만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 5월 단행된 6천∼7천명 감원에 이어 두 달 만이다.

당시 MS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조직 개편을 계속 진행 중"이라며 전체 인력의 3%를 감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MS의 전체 직원은 22만8천명이며, 이 중 영업 및 마케팅 부문은 4만5천명에 달한다.

지난 5월의 감원은 1만명을 구조조정했던 2023년 이후 최대 규모였다. 제품 및 엔지니어링 부문에 집중됐고, 영업 및 마케팅처럼 고객과 직접 접촉하는 부문은 대부분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감원은 MS가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 속에서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MS는 매년 AI 인프라 등을 위한 비용으로 수백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내달부터 시작되는 새 회계연도에도 자본 지출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AI가 일상생활은 물론 업무 공간까지 급속히 파고들면서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마존

아마존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향후 몇 년 안에 회사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AI 사용으로 효율성을 얻게 됨에 따라 전체 사무직 인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생성형 AI 성능이 갈수록 개선되고 있다면서, 아마존이 이미 AI 에이전트 1천기 이상을 도입했거나 만들고 있으며 AI가 반복적인 업무를 맡으면 혁신 속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아마존은 월마트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민간 고용업체다.

지난 3월 말 기준 156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 중 약 35만 명은 관리직이며 나머지 대부분은 창고에서 상품을 포장하고 배송하는 업무를 한다.

챗GPT 개발사 오픈AI 경쟁사인 앤스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최근 "AI가 향후 5년간 모든 신입 사무직 일자리의 절반을 없애고 실업률을 최대 20%까지 급등시킬 수 있다"고 했다.

외국어 학습 서비스 업체인 듀오링고는 AI가 처리할 수 있는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계약 직원 고용을 점진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는 직원들에게 신규 인력 충원 요청 시 AI가 그 일을 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마트

월마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생성형 AI와 같은 신기술 도입으로 기업들이 더 적은 인력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미국 기업들 사이에 직원이 너무 많은 것 자체가 장애물이라는 생각이 커지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라이브데이터 테크놀로지 자료를 보면 미국 상장사들은 지난 3년간 사무직 일자리를 3.5%가량 줄였다.

WSJ에 따르면 미국 내 최대 민간 고용주인 월마트의 경우 직원 수가 10년 전 대비 10만명 정도 적은데, 매출은 늘어났다. 기술 혁신도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WSJ은 짚었다. 월마트는 자체 의류 생산 일정을 최대 18주까지 단축하기 위해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고 있다.

AI 등 기술 발전으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지난해 노벨화학상 수상자이자 구글 AI조직 딥마인드의 CEO인 데미스 허사비스는 일자리 "AI가 일자리를 완전히 없애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술 발달로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가 생기고 생산성이 올라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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