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뽑아버릴 거야” 정신 이상자, 퀸앤 가게 주인 무차별 폭행
퀸앤 지역의 작은 가게 주인이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인 남성의 잔혹한 공격으로 생명의 위협을 겪은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매체 KOMO 뉴스에 따르면, 제나파 싱어 씨는 지난 일요일 오후 퀸앤 카운터밸런스 인근에서 열린 팝업 아트 마켓 도중 한 남성이 갑자기 돌변해 자신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싱어 씨는 “그 남자가 ‘눈을 뽑아버릴 거야’라고 말하며 실제로 눈을 찌르려고 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W. 로이 스트리트와 퀸앤 애비뉴 북쪽 모퉁이에 위치한 ‘언커먼 코티지’ 가게 주인이다.
남성은 처음에는 마켓 인근을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난동을 부리다가 곧 싱어 씨와 주변 상인들에게로 관심을 돌렸다. 친구인 브루스 비어먼 씨가 촬영한 영상에는 남성이 도로 한가운데 서 있다가 갑자기 싱어 씨에게 달려드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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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그녀에게 ‘미친 년’이라는 욕설을 퍼부으며 달려들었고, 이어 ‘눈을 뽑겠다’며 위협했다. 싱어 씨가 가게 안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남성은 뒤에서 그녀를 붙잡고 손가락으로 눈을 찌르려 했다.
이 소식을 들은 주변 사람들과 상인들은 남성을 막으려 했고, 경찰에는 수십 건의 911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들은 남성이 무기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차량 문을 억지로 열려고 시도했으며, 주변 사람들을 위협하고 한 여성을 물기도 했다고 전했다.
싱어 씨는 왼쪽 팔에 큰 멍이 들고, 눈에서 출혈이 발생했으며 뇌진탕 증세도 겪고 있다. 그녀는 총 7명의 경찰관이 출동해 테이저건과 진정제 주사까지 동원해 남성을 제압했다고 말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용의자 지브리 캄부이는 경찰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격렬히 저항했다. 경찰은 긴급지원 요청을 발령하며 인근 모든 경찰력이 출동해 대응했다.
체포 과정에서 캄부이는 한 경찰관의 얼굴을 발로 찼고, 다른 경찰관의 신체를 잡아당기고 긁는 등 폭력 행위를 이어갔다. 그는 다중 폭행과 재산 파손 혐의로 킹카운티 교도소에 구금됐다.
이번 폭력 사태로 싱어 씨 가게와 팝업 마켓 참가자들의 물품 약 5,000달러 상당이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싱어 씨는 뇌진탕과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현재 가게 문을 닫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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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Video stills via Jessie Bea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