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워싱턴 뉴스

이스라엘, '무조건 항복' 트럼프 압박 직후 테헤란 대규모 폭격

Author
KReporter
Date
2025-06-18 05:06
Views
251

이스라엘 "이란 원심분리기 타격, 독재정권 무너진다"

이란 "극초음속 미사일 파타-1 발사…이스라엘 드론·F-35 격추"

트럼프 압박에 테헤란 시민 탈출 행렬…"이란 사망자 600명 육박"




이란 수도 테헤란에 발생한 폭격

이란 수도 테헤란에 발생한 폭격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무조건적 항복'을 촉구하자마자 이스라엘은 18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등에 엿새째 대규모 공습을 이어갔다.

이란 역시 최근 이스라엘 공격에 극초음속 미사일을 동원했다고 밝히는 등 공세 수위를 낮추지 않았다.

AP,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는 날이 밝기 전 이른 새벽부터 크고 작은 폭발음이 울렸으며 오전 5시께에는 도시 전체에 거대한 폭발음이 들렸다.

앞서 이스라엘은 테헤란 메라바드 국제공항 남쪽에 주거·군사 시설, 제약 회사들이 위치한 지역을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50대가 넘는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가 지난 몇시간에 걸쳐 테헤란에서 공습을 수행했다"면서 "이란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저지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부로 테헤란에 원심분리기 생산 시설이 공격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 요격하는 이스라엘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 요격하는 이스라엘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이란의 지대지·지대공 미사일 생산에 사용되는 원자재와 부품 생산 시설도 이번 공습 대상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공습 후 엑스(X·옛 트위터)에 "토네이도가 테헤란을 지나간다"며 "이것이 바로 독재정권이 무너지는 방식"이라고 적었다. 또 "방송국과 다른 목표물 등 정권의 상징물들이 폭격당하고 파괴되며 수많은 주민이 피난길에 오른다"고 덧붙였다.

폭격 몇시간 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최고지도자에 대한 제거 작전까지 거론하면서 이란에 '무조건적인 항복'을 촉구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하루 단축해 급거 귀국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상황실에서 안보회의를 열고 이스라엘-이란 분쟁에 미국 개입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방공방이 이스라엘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원자력청(AEOI) 청장은 이날 보도된 이란 SNN통신 인터뷰에서 "핵시설 상태는 양호하다"며 "핵시설 직원들의 사기는 매우 높고, 확고한 의지로 업무를 수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국영 IRIB 방송은 나탄즈 핵시설이 있는 이란 중부 이스파한주 일대에서 이스라엘의 최첨단 헤르메스900 무인기(드론)이 격추됐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대공미사일에 맞은 드론이 이란에 추락했다고 확인하면서도 정보 유출 위험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란 IRIB방송이 공개한 이스라엘 드론 격추 사진

이란 IRIB방송이 공개한 이스라엘 드론 격추 사진

[IRIB 방송 캡처]




국영 IRNA 통신은 수도 테헤란 인근 바라민 지역에서 이스라엘군 F-35 전투기가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측은 무력 충돌이 시작된 지난 13일 이후 F-35 5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한다. 파르스 통신은 이스라엘 전투기의 조종사들이 진술하는 내용이 방송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최근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극초음속 미사일인 파타-1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IRGC는 이날 국영 TV를 통한 성명에서 "파타흐-1 미사일을 이용한 자랑스러운 '진실의 약속Ⅲ' 작전의 11번째 공격을 수행했다"며 "이란군이 점령된 영토(이스라엘)의 상공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파타-1은 이란이 자체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이라며 2023년 처음 선보였다. IRGC가 당시 공개한 제원에 따르면 중간비행 단계에서 최대 마하 13∼15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최장 사거리는 1천400㎞다. 최종 재진입 단계에서도 마하 5 이상의 속력을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대기권 밖에서도 궤도를 변경할 수 있다.

이란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본토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면서 파타-1을 처음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이 미사일이 일부 비행 단계에서 마하 13 이상의 속력을 낸다고 하더라도 통상 극초음속 미사일의 요건으로 거론되는 대기권 내에서 극초음속으로 기동이 가능한 지 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미국 CNN 방송 등은 전했다.



이란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파타흐-1

이란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파타흐-1

[UPI/혁명수비대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트럼프 대통령까지 강하게 경고하면서 테헤란을 빠져나가려는 피란 행렬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시내 상점들은 대부분 문을 닫는 등 도시가 텅 비어가는 모습이었다고 AP는 전했다.

테헤란 도심 밖으로 이어지는 도로에는 피란 가는 차로 꽉 막혔고 주유소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한 테헤란 주민은 AP와 통화에서 "아무도 이 도시에 살고 있지 않은 듯 보인다"고 말했다.

엿새째에 접어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 있는 인권단체 이란인권활동가들(HRAI)은 이날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전역에서 최소 585명이 죽고 1천326명이 다쳤다고 추정했다. 사망자 중에서 239명이 민간인이며 126명은 보안 요원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란 당국은 이번 충돌로 발생한 사상자 수를 즉각 집계해 발표하지 않는다. 지난 16일에 발표한 마지막 공식 집계에서는 사망자가 224명, 부상자 1천277명이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까지 이스라엘에서 이란의 공격으로 민간인 등 24명이 죽고 804명 넘게 다쳤다고 밝혔다. 또 지난 13일 이후 이란에서 탄도미사일 약 400기가 발사됐다고 덧붙였다.

dk@yna.co.kr


연합뉴스제공 (케이시애틀 제휴사)
Total Reply 0

Number Title Author Date Votes Views
42157

New 미국 부동산 소유권 확인, 직접 할 수 있다…5단계로 보는 타이틀 검색 절차

KReporter | 10:40 | Votes 0 | Views 239
KReporter 10:40 0 239
42156

New “레스토랑 직원도 억대 연봉 가능”…미 외식업계, 인재 확보 총력

KReporter | 08:52 | Votes 0 | Views 544
KReporter 08:52 0 544
42155

New 워싱턴주, 트럼프 행정부 SNAP 예산 삭감에 ‘비상’…저소득층 타격 불가피

KReporter | 08:50 | Votes 0 | Views 340
KReporter 08:50 0 340
42154

New “공공 신뢰 회복이 최우선”…숀 반스, 시애틀 경찰국장 공식 취임

KReporter | 08:48 | Votes 0 | Views 74
KReporter 08:48 0 74
42153

New 서부 워싱턴 쓰레기 수거 중단…리퍼블릭 서비스 파업 확산

KReporter | 08:47 | Votes 0 | Views 407
KReporter 08:47 0 407
42152

New WA 메이슨 카운티 산불 50여 가구 위협, 대피 명령 발령

KReporter | 08:45 | Votes 0 | Views 78
KReporter 08:45 0 78
42151

New 트럼프, '관세효과' 주장하며 또 연준 압박…"금리 빨리 내려라"

KReporter | 08:14 | Votes 0 | Views 65
KReporter 08:14 0 65
42150

New 美국방장관 前고문 "주한미군 전투병력 대폭 줄여 1만명만 둬야"

KReporter | 08:13 | Votes 0 | Views 84
KReporter 08:13 0 84
42149

New 교역국 500% 관세안에도…러 "美 추가제재로 상황 급변 안한다"

KReporter | 08:13 | Votes 0 | Views 40
KReporter 08:13 0 40
42148

New 2000년에 퇴치 선언했는데…美 홍역 발생 25년만에 최고

KReporter | 08:12 | Votes 0 | Views 42
KReporter 08:12 0 42
42147

워싱턴주 대부분 카운티서 아동보다 노인 인구 많아져…인구 구조 급변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223
KReporter 2025.07.09 0 223
42146

“전국 최고 배달비” 낙인…시애틀, 도어대시 서비스 요금 또 인상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402
KReporter 2025.07.09 0 402
42145

이번 주말 퓨젯사운드 고속도로 대규모 통제…“운전자들 사전 대비 필요”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407
KReporter 2025.07.09 0 407
42144

레이니어산 수백 차례 지진 발생…당국 “우려할 수준은 아냐”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261
KReporter 2025.07.09 0 261
42143

시애틀 차이나타운 차량서 던진 폭죽에 남성 얼굴 부상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171
KReporter 2025.07.09 0 171
42142

미 의약품 최대 200% 관세 예고…제약업계 대응책 마련 고심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166
KReporter 2025.07.09 0 166
42141

"머스크의 스페이스X, 기업가치 500조원대로 주식거래 추진"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162
KReporter 2025.07.09 0 162
42140

한국인 10명중 9명 "美 가장 중요동맹"…최대위협 응답은 13%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144
KReporter 2025.07.09 0 144
42139

'초호화 결혼식' 베이조스, 아마존 주식 9천억원어치 추가 처분

KReporter | 2025.07.09 | Votes 0 | Views 108
KReporter 2025.07.09 0 108
42138

미 주택시장, 일반 구매자 주춤하자 투자자 비중 ‘껑충’…4채 중 1채는 투자용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673
KReporter 2025.07.08 0 673
42137

“누구인지도 모르고 잡아갔다” 화이트센터, ‘ICE 체포’ 불분명에 주민 불안 고조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1042
KReporter 2025.07.08 0 1042
42136

코스트코 유명 제품 10여 개 품목 리콜…화재·오염·부상 위험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961
KReporter 2025.07.08 0 961
42135

TSA, 공항 보안검색 절차 대폭 완화…신발 벗는 관행 폐지 시작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351
KReporter 2025.07.08 0 351
42134

광견병 박쥐, 스포캔카운티서 인간에 노출…3명 긴급 치료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128
KReporter 2025.07.08 0 128
42133

트럼프, 韓日에 상호관세 서한…이번에도 '동맹'이 최우선 표적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106
KReporter 2025.07.08 0 106
42132

美 LA 공원서 軍동원 이민자 단속 작전…"도심에 공포 분위기"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237
KReporter 2025.07.08 0 237
42131

"68억원짜리 트럼프 '골드카드 영주권' 현실화 안 될 수도"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330
KReporter 2025.07.08 0 330
42130

휴전 협상 중에도 가자지구서 사상자 속출…"105명 사망"

KReporter | 2025.07.08 | Votes 0 | Views 49
KReporter 2025.07.08 0 49
42129

미국서 ‘주택 자산 투자’ 관심 증가…부채 부담 없이 현금 확보 가능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468
KReporter 2025.07.07 0 468
42128

WA 주택 중간가격 67만 달러 돌파…매물은 2022년 이후 최대폭 증가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253
KReporter 2025.07.07 0 253
42127

한국행 비행기, ‘보조배터리 규정’ 대폭 강화…전 세계 규제 확산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338
KReporter 2025.07.07 0 338
42126

시애틀-벨뷰 경전철, 2026년 초 개통 예정…세계 최초 부교 횡단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199
KReporter 2025.07.07 0 199
42125

워싱턴주 남성, 7월 4일 폭죽 폭발로 손 절단…“예방 가능했던 참사”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335
KReporter 2025.07.07 0 335
42124

시애틀 꽉찬 식당에 SUV 돌진…손님 부상·건물 붕괴로 영업 중단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348
KReporter 2025.07.07 0 348
42123

상호관세 유예시한 D-1…트럼프 압박속 각국 '타격 최소화' 총력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90
KReporter 2025.07.07 0 90
42122

텍사스 홍수사망 82명까지 늘어…실종자수 여전히 불투명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145
KReporter 2025.07.07 0 145
42121

머스크 신당 캐스팅보트 쥐나…트럼프 진영 전전긍긍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128
KReporter 2025.07.07 0 128
42120

美 엔비디아·MS, 시총 '4조 달러 시대' 누가 먼저 여나

KReporter | 2025.07.07 | Votes 0 | Views 82
KReporter 2025.07.07 0 82
42119

미 외식업계, 이민 단속 완화 촉구…“장기 근로자에 제한적 구제 필요”

KReporter | 2025.07.03 | Votes 0 | Views 902
KReporter 2025.07.03 0 902
42118

“엘리엇만 경치보며 한 입” 시애틀 워터프론트 인근 맛집 어디?

KReporter | 2025.07.03 | Votes 0 | Views 502
KReporter 2025.07.03 0 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