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삶” 위한 연소득, 워싱턴주 1인 기준 11만 달러 육박
2025년 현재 워싱턴주에서 혼자 ‘편안하게’ 살기 위해서는 연소득이 약 10만 9,600달러 이상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다섯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금융기술업체 스마트에셋(SmartAsset)은 최근 ‘50/30/20 룰’을 적용해 미국 각 주별로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소득 수준을 추산했다.
해당 규칙은 전체 소득 중 50%는 필수 지출(주거비·식비 등), 30%는 자유 소비(외식·여가 등), 20%는 저축·부채 상환 등 장기 목표에 배분하는 방식이다.
스마트에셋에 따르면, 워싱턴주에서 1인 가구 기준 ‘편안한 생활’을 위한 연소득은 109,658달러에 달한다. 4인 가족(부부와 자녀 2명)의 경우, 그 수치는 무려 277,888달러로 올라간다. 이는 전년도보다 각각 2.97%, 7.95% 상승한 수치다.
전국에서 1인 가구 기준 가장 높은 소득이 필요한 지역은 하와이로, 연소득 124,467달러가 필요했다. 이어 매사추세츠, 캘리포니아, 뉴욕, 그리고 워싱턴주 순이었다. 반면 4인 가족 기준 가장 높은 소득을 요구한 주는 매사추세츠로, 연소득 313,747달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마트에셋은 “현재 미국 내 15개 주에서는 1인 가구 기준 ‘편안한 생활’을 위해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반면 생활비가 가장 저렴한 주는 웨스트버지니아로, 1인당 80,828달러면 비교적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아칸소, 사우스다코타, 노스다코타, 켄터키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매사추세츠공대(MIT)의 Living Wage Calculator 자료를 기반으로 했으며, 주거비·식비·교통비·세금·기타 필수 생계비 등을 반영해 분석했다.
스마트에셋은 “두 명의 성인과 두 명의 자녀가 있는 4인 가족과 자녀가 없는 1인 가구를 기준으로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는 2월 10일 기준이다.
Copyright@KSEATTLE.com
(Photo: exp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