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트 쇼핑센터 대낮 총격에 차량 충돌까지… 20대 남성 사망
워싱턴주 켄트시에서 대낮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한 남성이 사망하고 인근 도로에서 차량 충돌이 일어나는 등 일대가 큰 혼란에 빠졌다.
켄트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16일 오후 2시 30분쯤 켄트 이스트힐 지역의 사우이스 240번가와 108번가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차량 여러 대와 충돌한 차량 안에 머리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보이는 남성을 발견했다.
구급대가 출동해 피해 남성을 차량에서 구조했지만, 그는 끝내 부상으로 숨졌다. 사망자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유족에게 통보한 뒤 신원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총격 용의자로 28세 켄트 거주 남성을 특정했으며, 그는 현장을 벗어나지 않고 스스로 총기를 넘겨준 뒤 수사에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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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들은 사건이 인근 편의점 ‘24 이스트힐 마켓’ 주차장에서 말다툼으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후 총성이 여러 발 울렸고, 이 과정에서 검은색 지프 차량을 탄 남성이 상대방에게 총을 쏜 뒤 달아났다는 증언도 나왔다.
인근에서 일하고 있던 에리카 알바레즈 씨는 "회사 바로 앞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너무 충격적이다"며 "누군가의 자식일 텐데, 어머니가 얼마나 슬플지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범행 직후 현장에는 파손된 차량 두 대가 범죄 현장 테이프 안에 남아 있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다른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최근 켄트 240번가 일대에서 계속된 범죄 발생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켰다. 인근 주민 이베트 머서는 "이 지역 전체가 문제"라며 "마약 거래, 빈집털이, 절도 등 이상할 정도로 이 지역에서만 사건이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에드워드 트루히요 씨는 "누구를 비난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 지역 전체가 최근 몇 년간 크게 변했다"며 "총격 사건이 점점 더 자주 들려서 두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 중이며, 용의자에 대한 체포 여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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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KOMO News)